세종문화회관 ‘MZ세대 겨냥’ 핫플레이스 공략
​​​​​​​7월 개막 10개팀 공연에 새 관객 유입 기대감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사흘간 3000여명이 몰리며 동시대 새로운 예술을 맛보려눈 발길로 북적였다. 새로운 관객을 찾아 성수로 진출했던 세종문화회관의 ‘싱크 넥스트 24’ 팝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Y173에서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세종문화회관 팝업 ‘시어터 이즈 더 뉴 블랙’은 총 3012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수용 가능한 입장 인원을 연일 마감시키며 큰 호응을 끌어냈다. 이는 시간당 150명이 방문한 셈으로 ‘팝업의 성지’로 불리는 성수에서도 매우 성공적인 기록이다.

성수 팝업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7월부터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무대에 오르는 ‘싱크넥스트 24’ 공연들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특히 이번 팝업은 성수와 광화문을 연결하고, 브랜드 간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팝업 모델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호평 받고 있다.

오프라인 공간을 거점으로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해 진행한 이번 행사는 번개장터의 복합문화공간인 Y173을 세종문화회관의 블랙박스 시어터로 탈바꿈시켰고, 번개장터의 패션 인플루언서 300여명도 팝업을 방문해 공연예술과 패션의 융합·확장을 이뤘다.

9월 초 ‘싱크 넥스트 24’ 폐막 주간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번개장터 플리마켓’을 개최해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간다. 한편 이번 팝업에서 선보인 콘텐츠는 세종라운지로 이동해 체험존으로 광화문 관객을 맞이하며, 지속 가능한 팝업 모델을 제시한다.

18일에 선보인 백현진&최유화 공연을 찾은 30대 여성(서울 강동구)은 “성수동에서 이런 힙한 공연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것이 매우 놀라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장을 찾은 성수동 로컬 큐레이터 박진우는 “다른 팝업과 달리 콘텐츠가 풍성한 점이 좋았다. 직접 참여하는 게임(티켓팅 게임)도 있고 전시와 공연 프로그램까지 있어 특별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이미지가 있었는데, 성수동에 직접 와서 앞으로의 프로그램을 알려주니 훨씬 가까워진 기분이다”라며 이번 팝업의 의미를 밝혔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광화문을 벗어나 성수 거리에서 진행된 3일간의 여정은 동시대 예술을 관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세종문화회관 변화의 시작이다”라며 “오늘의 관객을 찾기 위한 세종문화회관의 변화무쌍한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시대를 선도하는 아티스트와 블랙박스 시어터의 만남 ‘싱크 넥스트 24’는 7월 5일부터 9월 8일까지 김오키 새턴발라드, 박다울×유태평양×류성실, 메르시어터그룹(작·연출 아미르 레자 쿠헤스타니), 조영숙×장영규×박민희, 김신록×손현선, 유라, 메타코미디, 이스트허그×64ksana(육사크사나), SMTO(에스엠티오) 무소음, 우국원과 함께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