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용우 기자] 한국은 세계 최고의 의료 기술력과 인프라를 갖춘 의료 선진국이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기초적인 질병 치료는 국가가 보장해준다. 반면 소득이 적고 발전 수준이 느린 국가들의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라오스의 경우 의료시설과 의약품이 항상 부족한 대표적인 의료 사각지대이다. 한국에서 쉽게 치료 가능한 질병들이 라오스에서는 치명적일 수 있다.

밝은눈안과와 대한결핵협회는 13일부터 17일까지 라오스에서 3박5일간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약 두시간 정도 떨어진 폰홍 지역에 자리를 마련한 의료봉사단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끊임없는 진료를 이어갔다.

라오스 의료봉사에 함께 참여한 천현철 대표원장은 일정동안 300명 이상의 환자를 돌봤다. 장비와 시설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안과 특성상 라오스에는 대부분의 안질환이 방치 되어있었고 기초적인 치료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이에 이번 의료봉사에서 검사장비를 직접 가져간 것은 물론 제약회사와 연계해 3000만원 이상 의약품을 지원하고 이동식 약국도 운영했다. 

천현철 대표원장은 “의료봉사 일정이 끝날 때면 참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 치료를 마치지 못한 환자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다"면서 "앞으로도 기회가 될 때마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항상 큰 도움을 주시는 대한결핵협회와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제약회사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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