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편집팀 ] 국회행정안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있는 유상조씨가 '착한 조례 만들기'를 펴냈다. 

저자는 말과 글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꿈이 있다. 이 허황된 꿈이 가장 현실적인 꿈이라고 우기기까지 한다. 그런 그가 이번에 선택한 주제는 조례, 그것도 착한 조례이다.

지방의회 의원, 지방의회 공무원 및 지자체 집행부 공무원 등 조례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착한 영향을 미쳐 착한 조례를 만들어 내고, 그 착한 조례가 착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현실적인 꿈이다.

이 책은 저자가 글로 풀어쓴 강의이다. 말로 하는 강의가 가지는 시간적 한계로 못다 한 말을 글로 엮은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착한 조례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착한 조례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저자의 노하우를 알 수 있다.

또 이 책의 백미인 ‘사례연구’에서 3가지 분수와 4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한 조례분석 방법론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되는 지를 만나게 된다. 조례를 단순히 조례만의 시각을 넘어 인간, 공간, 시간, 정책, 예산 등 다양한 시각에서 보는 즐거움도 있다.

가끔 화가 잔뜩 나있는 저자의 모습과 웃음이 나오는 사례도 만날 수 있는 솔솔한 재미도 있을 것이다. 착한 세상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조례에 특별한 관심이 없더라도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저자 유상조는 현재 국회행정안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서울시의회 입법·법률 고문, 한국도시행정학회·한국주택정책학회 이사를 겸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 졸업 후 미국 인디애나주립대학교 법학 석사를, 서울시립대학교 도시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입법고시 13회를 합격하고, 2015년 국회예결특위 입법심의관, 2017년 국회외통위 전문위원, 2019년 국회국토위 전문위원, 2020년 국회사무처 의정연수원장, 2022년 국회입법조사처 정치행정조사실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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