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창립 60주년을 맞은 국방과학원을 축하 방문하고 국방과학원 전시관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2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TV 화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창립 60주년을 맞은 국방과학원을 축하 방문하고 국방과학원 전시관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2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TV 화면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북한이 30일 서북도서 일대에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에 나섰다. 지난 28일 오물이 들어있는 풍선을 남측으로 살포하고,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되는 비행체 10여 발을 쏘아 올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7시50분쯤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GPS 공격에 나선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공격은 이날 오전 9시 이전에 종료됐다.  

북한이 GPS 전파 교란에 나서면서 백령도 인근에서 조업하던 일부 어선의 선상망 등이 오류를 일으키기도 했으나, 일괄적인 조업 통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 29일에도 새벽 서해 NLL 이북에서 남쪽으로 GPS 전파 교란을 벌인 바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GPS 교란 대비 탐지체계를 운용하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합참은 "현재까지 GPS 교란으로 인한 군사작전에 제한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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