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만에 살포 재개...군 "발견 시 즉시 신고"

1일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서 발견된 대남 오물풍선 내용물을 경찰이 수거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1일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서 발견된 대남 오물풍선 내용물을 경찰이 수거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북한이 지난달 말에 이어 대남 오물 풍선을 무더기로 살포하면서 수도권 곳곳에서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1일 오후 8시부터 대남 오물 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기 시작해 2일 오전 10시 현재 약 600개가 살포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8∼29일 오물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살포한 데 이어 전날부터 사흘 만에 살포를 재개한 것이다.

이번에 살포한 풍선에도 지난번과 유사하게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오물·쓰레기가 들어있다고 합참은 밝혔다.

이번 대남 오물 풍선은 서울 양천구 목동, 서초구, 동대문구 서울시립대, 성동구 용답동,서울 중랑구 중랑체육공원, 경기 파주시 운정동 등에서 발견됐다.

군 당국은 위험 물질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만큼 격추 등의 방법보다는 이전과 같이 낙하 후 안전하게 수거하고 있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오물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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