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게로아 시장 사진=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피게로아 시장 사진=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멕시코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여성 현직 시장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엘피난시에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미초아칸주(州) 코티하에서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시장이 괴한의 총격으로 숨졌다.

현지 언론들은 총격범들이 조직범죄 단체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소속 갱단원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인구 1만5000명의 코티하 시의 피게로아 시장은 카르텔의 폭력 행위에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던 인물이다. 2021년 선거를 통해 코티하 첫 여성 시장에 당선됐다.

그는 지난해 9월 가족과 함께 인근 할리스코주 사포판을 찾아 쇼핑하고 이동 중 무장한 사람들로부터 피랍됐다가 사흘 만에 풀려난 적 있다. 멕시코 당국은 피게로아 시장 피랍 이후 그에 대한 개인 경호를 강화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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