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그녀가 죽였다'방송 캡처
사진=MBC '그녀가 죽였다'방송 캡처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2017년 초등학생을 유인해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주범 김모씨(25)가 쓴 옥중 자필 편지가 공개됐다.

MBC 잔혹범죄시리즈 ‘그녀가 죽였다’는 2일 방송에서 김씨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김씨는 편지에서 "이젠 제가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제가 출소한 뒤 어떤 삶을 살게 될지는 아직 계획도 없고 시기상조라고 생각하지만 학업을 조금 더 이어간 뒤 이를 발판 삼아 타인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고 했다.

또 그는 "지금 제가 이곳에서 하고 있는 여러 가지 공부들이 그 밑거름이 돼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언젠가는 제가 작은 빛이 돼 그늘진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비춰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 2017년 인천 연수구 한 공원에서 만난 초등학생 A양(당시 8세)을 자신의 집으로 유괴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받았다.

당시 18세 미만인 김씨는 사형 또는 무기 징역에 처할 수 없어 김 씨의 형량이 너무 적다는 비판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김씨는 38살이 되는 2037년에 출소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