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도대체 어디까지 추락하는 것일까.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48)이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임창용. ⓒ연합뉴스
임창용. ⓒ연합뉴스

광주지법 형사11단독은 오는 11일 오전 10시30분 임창용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을 연다.

임창용은 지난 2019년 필리핀에서 지인에게 8000만원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로 지난 1월24일 기소됐다.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은 임씨가 지인에게 "3일 후 아내 소유의 주식을 팔아 돈을 갚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도박에 쓴 뒤 갚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임창용은 ‘창용불패’라 불리며 대한민국 최고 마무리투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760경기 출전 130승86패 평균자책점 3.45 258세이브 19홀드다.

그는 일본프로야구(NPB)에도 진출했고 야쿠르트 스왈로즈 소속으로 238경기 11승13패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하며 이름을 날렸다. 2020년에는 야쿠르트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단, 화려했던 선수 시절 경력과 별개로 사생활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임창용은 2012년 사기 혐의로 100만원 약식명령을 받았다. 이어 2014년에는 마카오 원정 도박 혐의로 벌금 1000만원, 2022년에는 상습 도박으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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