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KBO 사무국이 4일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전에서 나온 주루방해 논란을 일으킨 주심과 2루심에게 벌금 50만원 징계를 했다.

ⓒKBS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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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는 4일 오후 6시30분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4-1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패를 끊었고 NC는 최근 11경기 1승10패의 늪에 빠졌다.

9회초 이유찬의 도루 상황이 논란이 됐다. 이유찬이 볼넷을 얻어 출루한 후 2루 도루를 했고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이 선언됐다. 그러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이유찬이 손을 뻗었을 때 유격수 김주원이 무릎과 다리로 2루 베이스를 막아 아무래도 손이 베이스에 닿기 힘든 것처럼 보였다.

그럼에도 심판진은 아웃을 선언하자 이승엽 두산 감독은 강하게 항의하며 "베이스를 가린 주루 방해"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센터의 재량'이라는 이유를 댔다. 오히려 강하게 항의한 이 감독에게 퇴장을 명해 '2년차' 이승엽 감독의 통산 두 번째 퇴장이 됐다.

KBO는 다음날인 6일 “이용혁 2루심이 ‘주루방해’를 선언했지만 전일수 주심이 세이프 선언으로 오해해 NC의 아웃-세이프 판정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받아들였다”고 알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루심이 ‘내 판정은 주루방해’라고 주심에게 말하지 않아 첫 판정을 잘했음에도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KBO는 이용혁 2루심과 전일수 주심에게 50만원 벌금 징계와 경고를 내렸다.

1일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 3루 도루 상황에서 3루수 서호철의 주루방해 논란에 이어 또 다시 주루방해 문제를 겪은 강인권 NC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악하거나 하지 않다. 그런 훈련을 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동업자 정신이 있다. 베이스를 비워주고 오해의 소지 없게 하라고 다시금 선수단에 말했다”고 반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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