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65) 감독이 4일 경기에서 시즌 첫 2루수로 나와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준 안치홍(33)을 칭찬했다.
![안치홍. ⓒ한화 이글스](https://cdn.hankooki.com/news/photo/202406/164240_225238_1717577241.jpg)
한화는 5일 오후 6시30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wiz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4일 김경문 감독의 2193일 만의 프로야구 복귀전에서 8-2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은 한화 데뷔전부터 1번 유로결, 3번 지명타자 하주석 등 파격적인 라인업을 구사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 감독은 또한 4일 경기 전까지 지명타자와 1루수로만 출전했던 안치홍을 2루수로 처음 내보냈다. 안치홍은 롯데 자이언츠 시절 1루수와 2루수를 번갈아 나왔지만 올 시즌 한화에서는 1루수만을 소화했다.
오랜만의 2루 수비였지만 안치홍은 안치홍이었다. 그는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구사하며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5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안치홍이 너무 고생이 많았다. 이날은 지명타자로 출격한다”며 “몰랐는데 올 시즌 2루 수비를 한 번도 안 했다고 하더라. 그런데도 잘했다. 그게 바로 베테랑”이라며 칭찬했다.
![김경문 감독. ⓒ한화 이글스](https://cdn.hankooki.com/news/photo/202406/164240_225239_1717577241.jpg)
이어 “원정 경기의 경우 무조건 점수를 먼저 앞서나가야 한다. (안)치홍이가 내 마음을 이해했을 것”이라며 “선수들과 코칭진들이 첫 단추를 잘 메울 수 있게 해줬다. 정말 고맙다. 덕분에 (한화) 데뷔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오늘(5일)은 마음이 조금 더 편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는 이날 황영묵(2루수)-하주석(유격수)-김태연(1루수)-노시환(3루수)-안치홍(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최재훈(포수)-장진혁(좌익수)-유로결(중견수)이 선발로 나선다. 선발투수는 우완 하이메 바리아다.
김 감독은 “요나단 페라자를 지명타자로 투입하려고 했는데 아직 개운해하지 않아 이날 경기까지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다. 경기 후반 대타 준비는 할 예정이다. 유로결은 타순을 뒤로 밀어 조금 더 편하게 칠 수 있게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갖는 바리아에 대해서는 “기대가 된다. 60구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바리아 다음으로는 원래 이날 경기 선발투수였던 김기중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