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묵이베츠' 황영묵의 3안타 활약과 불펜진의 5이닝 무실점 투구를 앞세워 kt wiz를 꺾고 2연승과 함께 7위로 올라섰다. 

황영묵. ⓒ한화 이글스
황영묵. ⓒ한화 이글스

한화는 5일 오후 6시30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12-2로 승리했다. 

2연승의 한화는 시즌 26승1무32패로 이날 패한 kt wiz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2연패의 kt wiz는 26승1무33패로 8위로 추락했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가진 한화 선발투수 우완 하이메 바리아는 4이닝동안 64구를 던져 2실점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1번타자 겸 2루수 황영묵이 6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 1도루 1삼진으로 맹활약했다. 4안타 4타점 모두 황영묵의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kt wiz 선발투수 우완 한차현은 3이닝동안 89구를 던져 5실점 7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kt wiz다. 1회말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한화 선발 바리아의 몸쪽 낮은 시속 139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 우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로하스의 시즌 15호포였다. 

멜 로하스 주니어. ⓒkt wiz
멜 로하스 주니어. ⓒkt wiz

한화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초 선두타자 안치홍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최재훈의 볼넷으로 맞이한 무사 만루. 여기서 장진혁의 1루 땅볼로 아웃카운트 하나가 늘었지만 유로결의 1타점 밀어내기 볼넷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계속되는 공격에서 황영묵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하주석의 2루 땅볼 때 유로결이 홈플레이트를 밟아 4-1까지 달아났다. 3루주자 유로결은 kt wiz 신본기가 3루를 신경 쓰지 않고 곧바로 1루로 송구한 것을 노려 재치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일격을 당한 kt wiz는 2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의 우중간 2루타, 천성호의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배정대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단, 후속타자 오윤석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화는 4회초 선두타자 황영묵의 3루타로 물꼬를 텄다. 하주석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3루. 후속타자 김태연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황영묵이 득점하며 5-2로 격차를 벌렸다. 

김기중. ⓒ한화 이글스
김기중. ⓒ한화 이글스

한화는 5회부터 올라온 김기중(2이닝 무실점)과 한승혁(1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7회말까지 5-2 리드를 유지했다. 이후 8회초 노시환의 중월 투런포를 시작으로 채은성의 좌월 투런포, 유로결의 1타점 적시타, 황영묵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 wiz는 8회에만 2개의 수비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한화는 8회말 박상원을 시작으로 9회말 장시환을 올려 kt wiz 타선을 봉쇄했다. 경기는 결국 한화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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