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오랜만에 손맛을 봤다. 상대의 실투를 놓치지 않는 정확한 타격으로 중앙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연합뉴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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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즌 홈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3득점 1삼진으로 맹활약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3으로 상승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맹타로 애리조나를 10-3으로 대파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애리조나 선발투수 우완 브랜든 파아트의 스위퍼에 당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의 아픔은 없었다. 그는 두 번째 타석에서 깔끔한 중전 안타를 터트리며 복수에 성공했다.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김하성은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파아트의 3구 한가운데 86.1마일 스위퍼를 노려 중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타구 속도가 시속 약 167.9km에 육박할 정도로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다.

김하성은 이후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그는 주릭슨 프로파의 3타점 적시 3루타 때 홈플레이트를 밟아 득점에도 성공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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