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3건·서울 29건 신고
신원식, 육·해·공군 전 부대에 근무지시

인천 앞바다에 떨어진 북한 '대남풍선'. 사진=연합뉴스
인천 앞바다에 떨어진 북한 '대남풍선'.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다시 날린 9일 전국 곳곳에서 신고가 잇따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대남 풍선 관련 신고는 모두 3건이 접수됐다. 소방 당국에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오전 5시 40분경 중구 연안부두 앞바다에서 대남 풍선이 관측되기도 했다.

서울시에선 밤사이 대남 오물풍선 신고 29건이 접수됐다. 강북과 강남, 서남권과 동북권 등 곳곳에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안전 조치를 한 뒤 경찰과 군 당국에 대남 풍선을 인계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3차 대남 풍선 살포에 따라 육·해·공군 전 부대에 평일과 같은 정상근무를 긴급 지시했다. 전군에 휴일 근무지시를 내린 것은 드문 일이다. 

앞서 북한은 국내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배포를 빌미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등 2차례에 대남 오물 풍선을 날렸고, 총 1000개가량이 전국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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