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어썸킴’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김하성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볼넷 3타점을 작성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올 시즌 타율은 기존 0.223에서 0.224로 소폭 상승했다. OPS(장타율+출루율)는 0.737이다.

김하성은 이날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우완 선발투수 라인 넬슨의 몸쪽 시속 94마일(약 152㎞)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를 터뜨렸다. 시즌 9호포이자 커리어 두 번째로 이틀 연속 홈런을 달성했다.

기세를 탄 김하성은 3회말 2사 2,3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넬슨과의 리턴매치에서 6구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흐름을 잡은 김하성은 4회말 2사 2루, 로건 앨런의 2구 스위퍼를 공략해 103.1마일(약 166km)의 강한 타구를 때렸으나 투수 정면으로 흘렀다. 앨런은 아 타구에 다리를 맞았지만 공을 주워 1루에 던져 아웃시켰다.

김하성은 이후 6회말 선두타자, 8회말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좌익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과 타선 폭발을 앞세워 애리조나를 13-1로 눌렀다. 2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34승34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애리조나는 30승3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