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한국 여자배구를 향한 애정은 진심이다. 유소년 배구 재단을 출범시키며 진심을 나타내더니, 여자배구 팬들과 직접 리시브를 주고받는 시간까지 보냈다.

김연경은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안산서초등학교 유소년 배구선수를 초청해 배구 클리닉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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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유소년 배구선수들과 코트에 앉아 질문을 주고받으며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후 안산서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배구용품을 전달했다. 이어진 KYK 재단 출범식에선 영상 속 주인공으로 나와 재단을 계획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김연경은 "유소년 스포츠 활성화가 자연스럽게 아마추어, 프로리그, 국가대표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스포츠를 좋아하고 재능은 있지만, 환경이 어려운 친구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물질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은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단상에 등장했다. 김연경은 "오랜 기간 재단 출범을 준비했다. 유소년 스포츠 발전을 위해 재단 사업을 항상 꿈꿨다. 더 애정을 갖고 열심히 준비했다. 배구 팬 도움이 큰 힘이 됐다"며 "스포츠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 유소년 스포츠가 발전해야 프로 리그와 국가대표까지 발전한다"며 자신의 이름 이니셜을 딴 유소년 재단 출범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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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유소년 배구에 대해 애정을 드러낸 김연경은 이후 펼쳐진 2024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에서 팬과 특별 이벤트도 펼쳤다. 1세트가 마무리된 후,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리시브를 주고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연경과 같이 배구를 한 여자배구팬들은 행복한 웃음을 지었고 김연경 또한 미소로 화답했다.

국가대표 은퇴경기부터 세계 올스타전까지 굵직한 이벤트들로 구성됐던 ‘KYK 인비테이셔널 2024’. 유소년 재단 설립, 팬들과의 이벤트도 포함되어 있었다. 여자배구팬과 유소년에 대한 사랑도 진심인 ‘배구여제’ 김연경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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