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올해 17세로 프로당구 PBA 최연소 선수 타이틀을 얻은 김영원이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당구계의 초신성은 실력보다 겸손한 입담으로 시즌 각오를 밝혔다.

김영원. ⓒPBA
김영원. ⓒPBA

PBA는 10일 오후 2시30분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4~2025시즌 PBA-LPBA투어 개막전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PBA-LPB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석해 새 시즌에 대한 각오와 목표를 밝히는 자리다.

이번 시즌 개막전은 오는 16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전 이후 내년 1월까지 아홉 번째 정규 투어를 마친 후 3월 월드챔피언십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PBA팀리그는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7월15일 1라운드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개막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5개 라운드를 거쳐 포스트시즌에 돌입, 최고의 팀을 가린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김영원은 올해로 17세에 불과한 PBA 역대 최연소 프로선수다. 2021년 전국 종별 학생당구선수권대회 3쿠션 중등부 1위에 오른 그는 2021~2022시즌 고리나 PBA 드림 투어 6차전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32강까지 올랐다. 2022~2023시즌부턴 PBA로 정식 등록해 3부투어에서 뛰다 2년 만에 1부투어까지 승격한 ‘당구 신동’이다.

김영원은 이날 다니엘 산체스, 조재호, 김가영, 스롱 피아비라는 프로당구 최고 선수들과 함께 미디어데이에 임했다. 그는 “PBA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돼 일단 첫 대회 1회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부투어 잔류가 가장 중점적인 목표다. 끝까지 해보겠다”고 밝혔다.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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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마음 안에는 우승에 대한 갈망이 조금은 있다. 하나씩 최선을 다하겠다. 상대방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스스로에게 집중해 자신 있게 치겠다. 시원한 스트로크를 보여주는 조재호 선수가 롤모델”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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