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골프. 사진=폭스바겐 제공
폭스바겐 골프. 사진=폭스바겐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폭스바겐이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대표 해치백 골프의 생산 5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폭스바겐은 1974년 봄부터 본사 인근에 위치한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골프 양산을 시작했다. 골프는 출시 후 70여개국에서 37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는데, 이 중 2000만대 이상이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생산됐다.

기념행사는 밴드 공연을 시작으로 오랜 기간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골프의 역사와 함께한 직원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45년 동안 골프 생산 작업에 참여한 니콜라 베네나티, 40년 전 2세대 골프 생산이 시작되는 현장을 지켜본 롤란트 발터, 현재 골프 생산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빅토리아 쇼케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폭스바겐 볼프스부르크 공장 전경. 사진=폭스바겐 제공
폭스바겐 볼프스부르크 공장 전경. 사진=폭스바겐 제공

이와 함께 볼프스부르크 공장 직원들의 콜라주 이미지를 적용한 특별한 8세대 골프를 선보였다. 골프 50주년을 기념하는 이 모델은 공장 내부에 전시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슈테판 바일 니더작센주(州) 총리는 “골프는 단순한 자동차를 넘어 하나의 문화이며, 나를 비롯한 니더작센 주의 많은 시민들에게 고향의 자랑으로 사랑받고 있다”며 “과거 폭스바겐의 아이콘이었던 비틀과 마찬가지로 골프는 1974년 탄생 이래로 니더작센 주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을 뿐 아니라 모빌리티와 자유의 상징이 되었다”고 말했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독일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모델인 골프는 모든 세대에 걸쳐 자동차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고,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며 “전동화 시대에도 디자인, 혁신, 뛰어난 실용성, 품질과 같은 골프 고유의 가치들은 계승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골프는 2005년부터 한국 시장에서 판매돼왔다. 올해 4월엔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 기준으로 수입 컴팩트 해치백 모델 최초 누적 판매 5만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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