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롤렉스 공식 홈페이지 
사진=롤렉스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1년에 100만 개 넘는 시계를 생산하고 있음에도 언제나 없어서 난리. 웨이팅(예약)하면 몇 년은 기본이고 이젠 인기 모델은 아예 웨이팅을 받지 않는다. 수요가 공급을 압도해 새 모델이 나와도 구할 수가 없다. 출시된 날부터 공식 소비자가에 30~40%의 프리미엄이 붙으며 기형적인 중고 시세가 형성된다.

고가의 시계임에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롤렉스(Rolex) 얘기다.

롤렉스는 2023124만 개의 시계를 제작해 158400(11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2021105만 개 제작 이후 생산량도 증가하고 있다. 하이엔드 시계 분야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파텍필립과 오데마피게(AP)는 각각 7, 5만 개를 생산(2023년 기준)하는 것과 비교한다면 엄청난 규모임에도 없어서 못파는기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롤렉스가 시계 생산 확대를 위해 대규모 공장 증축에 나선다.

사진=노이에 취르허 자이퉁 홈페이지
사진=노이에 취르허 자이퉁 홈페이지

스위스의 종합 일간지 노이에 취르허 자이퉁(NZZ)’은 프라이부르크 주 그뤼에르 뷜(Bulle) 지역에 롤렉스 공장 단지가 들어선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30,250평 규모의 부지에 들어서는 롤렉스 단지는 4개의 건물로 구성된다. 이미 생산 능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로몽, 빌라즈--피에르 등에 3개의 임시 공장을 건설했다. 이 임시 사업장엔 300명 내외의 롤렉스 직원이 근무하며, 이들 모두는 6년 안에 그뤼에르 뷜 공장단지로 합치게 된다.

NZZ에 따르면, 롤렉스는 2029년 뷜 생산시절이 완공되면 2000명 이상의 직원을 새로이 고용해 시계 생산을 20~25% 이상 늘리게 된다.

15350억 넘는 건설 비용이 들어가는 이번 공장 기지를 위해 롤렉스는 스위스 산업용 건물로는 최초로 최고 수준의 BREEAM(건축 연구 시설 환경 평가 방법)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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