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빙산경기연맹
사진=대한빙산경기연맹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빙상연맹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개인 종목인 피겨의 사상 첫 해외 합동 훈련을 진행했으나 일부 선수의 일탈로 의미가 퇴색됐다.

피겨 국가대표팀은 지난 5월15일부터 약 2주간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에는 남녀 국가대표 총 10명이 참가했는데, 이 가운데 여자 선수 2명이 숙소 내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국가대표 훈련 규정에 따르면 대표팀 소집 훈련 기간 중 음주는 규정 위반으로 징계 사유에 해당된다.

연맹은 지난달 말 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대표팀에 진상 조사를 한 결과 해당 선수들이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연맹은 이 선수 2명에 대해 임시로 국가대표 자격을 정지했다.

또 이 건과는 별개로, 남자 선수 1명에 대해서도 국가대표 자격을 정지했다. 훈련 규정을 어기고 여자 선수 숙소에 출입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연맹은 이들 선수 3명에 대해 조사를 마치는 대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녀 1위를 차지한 차준환과 신지아는 개인 훈련 일정으로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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