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정 한국수자원공사 환경에너지본부장(왼쪽)과 윤상조 한국수력원자력( 그린사업본부장이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오은정 한국수자원공사 환경에너지본부장(왼쪽)과 윤상조 한국수력원자력( 그린사업본부장이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주간한국 박현영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대전 본사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경북 안동시 임하댐에 47.2MW 규모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주주 간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 운영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각자 자본금 74억7000만원(한국수자원공사), 71억7000만원(한국수력원자력)을 출자해 공사 착공과 총사업비 조달을 위한 프로젝트 금융(PF) 등 후속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이어 안동 임하면과 임동면 등 사업구역 인근 지역사회에 이익 환원을 위한 마을법인 구성, 건설 공정 관리, SPC 운영 등 사업 관리를 위한 업무를 분담할 계획이다.

총 732억 원을 투입해 올해 12월 구축될 계획인 임하댐 수상태양광사업은 2021년 12월 국내 제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사업으로 지정돼 해당 지자체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추가 부여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제27조에 따라 40MW 이상의 환경친화적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운영하기 위한 구역을 말한다.

향후 한국수자원공사는 다목적댐에 구축하는 수상태양광설비 중 최대규모인 연평균 6만1563MWh의 발전량을 통해 안동시 일대 약 2만2000가구의 연간 전력 사용량을 충당할 계획이다. 이는 소나무 3만 3000여 그루를 식재하는 것과 같은 연간 약 2만 8000톤의 탄소배출 절감량이며, 이를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등 탄소중립에 적극 기여할 전망이다.

이에 더해, 수상태양광발전소 반경 1km 이내 33개 마을 4500명의 지역주민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사업수익이 지역사회에 환원된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상생형 거버넌스 구축에 모범 사례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이번 사업은 안동시 등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1호 사업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더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이익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지속가능한 상생협력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성공적인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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