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서 연속 공연
11월 두차례 더 열어 18곡 전곡 사이클 도전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7월과 11월에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18곡)을 연주하는 도전적인 여정에 나선다. ⓒ목프로덕션 제공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7월과 11월에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18곡)을 연주하는 도전적인 여정에 나선다. ⓒ목프로덕션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아름답고 옅은 색으로만 연주하는 것을 정석으로 여겨왔던 모차르트 피아노 음악의 테두리를 넘어서, 훨씬 더 진하고 강렬하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18곡)을 연주하는 도전적인 여정에 나서면서 각오를 다졌다.

그는 오는 7월 6일(토) 하루 두 차례 리사이틀(오후 2시·8시)로 대장정의 포문을 열고, 11월 1일(금)과 2일(토)에 다시 두 번의 독주회를 여는 특별한 연주 여정을 펼친다. 장소는 모두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이다.

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우면서 접했던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들을 다시 꺼내든 조재혁은 총 4회의 전곡 연주 사이클을 통해 조재혁만의 해석과 그의 손끝에서 펼쳐질 모차르트의 새로운 세계를 선사한다. 관객들과 함께 오로지 모차르트의 음악에 몰입하는 기쁨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다.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7월과 11월에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18곡)을 연주하는 도전적인 여정에 나선다. ⓒ목프로덕션 제공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7월과 11월에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18곡)을 연주하는 도전적인 여정에 나선다. ⓒ목프로덕션 제공

모차르트 음악을 두고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슈나벨은 “모차르트의 음악은 어린이가 연주하기에는 너무 쉽고, 어른이 연주하기에는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이처럼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는 기술적으로는 접근하기 쉬울 수 있지만, 진정한 음악적 아름다움과 예술적 깊이를 표현하는 데는 오랜 경험과 성숙한 음악적 이해도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런 점에서 조재혁이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선정한 것은 음악적 탐구와 예술적 열망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조재혁은 악보 속 작곡가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항상 작품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며 그 발견을 음악에 녹여내는 음악가다. 그의 진실한 연주는 청중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하며, 음악의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구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의 음악적 성숙함과 해석력으로 모차르트 음악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이번의 전곡 연주 시리즈를 통해 조재혁만의 색다른 모차르트 해석으로 연주자 본인과 관객들 모두에게 기존 모차르트 피아노 음악의 경계를 넘어 극적인 표현력으로 새로운 모차르트 해석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남을 것이다.

하루 두 차례 무대에 서는 구성도 독특하다. 7월 6일 오후 2시에는 1번·6번·16번·판타지아 c단조·14번을 연주한다. 오후 8시에는 3번·4번·13번·8번·9번을 들려준다.

조재혁은 이번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리사이틀뿐만 아니라 2024-25 시즌에 런던 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모차르트 협주곡 음반 발매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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