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안전 위해 꼭 필요한 시설"
AI기술 도입 '119상황실 개선사업' 올해 완료
한강교량 고성능 CCTV영상관제시스템 설치
시민건강증진 위해 맨발걷기·국민댄조 보급

김용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윤정희 기자
김용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윤정희 기자

[데일리한국 윤정희 기자]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화재나 사고가 발생하면 소방관들이 즉각 출동한다. 하지만 화재·사고는 그 유형별로 위험요소나 구조체계, 대응방법이 다양하다. 이 때문에 소방관들은 사고 유형별로 다양한 훈련을 받고, 몸에 익힌 후에 현장에 투입되어야 시민들의 안전과 소방관 자신의 안전도 지킬 수 있다.

하지만 서울시 산하 서울소방재난본부에는 실화재훈련센터나 심지어 소방차 운전을 연습할 마땅한 시설조차 없는 상태다. 은평소방학교에 소재한 훈련소는 간이 훈련시설 수준이다. 소방관 훈련이 필요한 경우, 경기도의 훈련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먼거리를 오가며,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

이처럼 어이없는 소방관들의 현실에 관심을 갖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이가 바로 김용호 서울시의원이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지난 2년 간 전반기 의정활동을 보낸 김용호 의원(국민의힘·용산구 제1선거구)은 서울시민과 소방관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열정을 가지고 달려왔다.

김 부위원장은 "천만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소방재난본부 소속 소방대원들이 실화재에 대비한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화재현장에 출동해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독일·홍콩·싱가포르 등 해외 선진국의 최첨단 소방학교에 대한 벤치마킹을 거쳐 서울소방학교 내 실화재 훈련장 건립을 제안했다. 훈련을 마친 소방관들이 충분히 체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피로회복센터 건립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소방업무는 화재진압, 구조·구급, 생활안전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반에 걸쳐 날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도시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화재대응 환경도 다양하게 변하고 있지만, 현장의 상황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관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실화재훈련장 건립을 촉구한 결과, 올해 서울소방학교 내 실화재훈련장 설계에 들어간 상황이다. 실제 화재발생 시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숙련된 소방관 양성을 목적으로 한 실화재훈련장은 1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12월 말 국내 최초 돔형태로 착공을 앞두고 있고,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2014년 12월 구축된 서울소방재난본부 전략상황실 통합영상관제 시스템과 서울시 25개 소방서의 119상황실 영상관제 시스템을 점검한 결과 23개 소방서의 시스템이 노후화된 상황이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비디오월 컨트롤러 설치 및 영상회의 시스템 구축 △수보대 교체 △상황실 환경 개선 등의 필요성을 통감함으로써 약 86억 원의 서울시 재난관리기금 지원 결정을 주도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본부 전략상황실 통합영상관제 시스템 구축을 모두 마쳤고, 25개 소방서 119상황실에도 영상관제 시스템 표준안을 적용해 단일화를 구축함으로써 통합 재난대응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119상황실 개선사업'도 올해 12월 완료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양한 요구조자들의 신고전화를 유형별로 자동 분류해 소방관들의 대처가 용이하도록 하고, 119구급대 응급의료정보서비스 최적화를 통해 속칭 '응급실 뺑뺑이'를 원천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4개로 운영 중인 한강수난구조대도 추가로 한곳을 신설해 5대 구조대로 편성해 수난사고 현장 도착시간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수난사고의 경우, 구조대의 도착시간에 따라 구조자의 생명이 크게 좌우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 부위원장은 한강교량에서의 투신자 예방을 위해 고성능 CCTV영상관제시스템 설치사업을 완성해가고 있다. 지난해 가양대교에 신규 설치하고 동작·반포대교의 노후 시스템 교체를 완료했다. 올해엔 투신자 증가로 인해 성수대교에 신규 설치를 추진중에 있으며, 잠실·영동대교의 노후 시스템을 교체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김 부위원장은 인공지능(AI) 도로위험정보시스템을 통해 수시로 발생하는 포트홀로부터 시민안전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에서 운행하는 버스에 영상감지장치를 부착해 정보를 수집하고 AI로 분석, 정확도를 높이고 보수유지 강화에도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문업체를 통한 실증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첨단 디지털트윈기술과 위험도분석기술을 융합한 '침수피해 예방 하수관로 플랫폼 구축'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폭우시 하수관로와 지면 상황을 자동으로 측정, 분석해 시민들에게 침수위험을 알리고 평상시 침수예방 조치를 기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인왕산 산불을 계기로 'AI기반 산불 조기감지 플랫폼'도 개발을 마치고 실증작업에 들어갔다. 복합형 화재 감지 카메라와 드론을 활용해 살불을 조기에 발견하고, 진압하는 시스템이다.

이처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차원에서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끊임없이 진행되어 왔다. 그 중심에서 김 부위원장은 무엇보다 안전을 강조한다.

"서울시민의 안전은 다른 어떤 과제보다 우선돼야 한다. 안전은 단순히 범죄 예방에 국한되지 않는다. 교통안전, 재난관리, 보건안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문제다. 특히 서울은 자연재해나 대형사고의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지진, 화재, 홍수 등 다양한 재난에 대비한 시스템을 평소 구축하고, 시민들에게 재난 대처방법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김 부위원장은 평소 시민건강 증진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맨발걷기와 국민댄조(댄스+체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시정질문을 진행했고, 그동안 꾸준하게 관련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시민건강 증진에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남산 둘레길 북측순환로 △남산공원 야외식물원 일대 △청계천 북측 보행로 △어린이대공원 둘레길 등에 맨발걷기에 적합한 건강길 조성을 제안했다. 국민댄조 운동을 통해 시민들의 장건강과 치매예방 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022년 9월부터 국민댄조 추진위원장을 맡아 열심히 뛰고 있다. 치매예방에 대한 기대감 덕분인지 특히 어르신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100세까지 건강한 삶을 영위하자는 목표로 서울 곳곳에서 국민댄조 운동을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서울시체육회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용산가족공원, 강북 솔밭공원에서 부부와 가족을 대상으로 국민댄조 운동을 전파했고, 최근에는 덕수궁 돌담길에서도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구인 용산주민들을 위한 구상도 내놨다. 노들섬이 '한국의 산' 이미지를 형상화한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라는 것. 최근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지명설계공모'에서 최종 당선된 토마스헤더윅(Thomas Heatherwick)의 'SOUNDSCAPE'(소리풍경)'은 한국의 산 모양을 형상화한 공중보행교를 노들섬 위에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김 부위원장은 "노들섬을 서울의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킬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크다"며 "이와 함께 용산역과 주변 지역을 연계해 보행과 녹지를 입체적으로 연결하고,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용산 게이트웨이’ 조성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용산역 그랜드 캐노피 앞 공간과 길 건너 잔디밭을 유리지붕으로 덮은 육교로 잇고, 지하보도 역할을 겸하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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