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휘·조선희·안진 등 한국 작곡가 작품 소개
​​​​​​​공연후 미국에서의 음악활동 질의·응답 시간도

재미교포 앙상블 ‘아리’가 오는 6월 30일 오산 MEG아트홀에서 영어로 해설하는 특별한 음악회를 연다. ⓒ아리 제공
재미교포 앙상블 ‘아리’가 오는 6월 30일 오산 MEG아트홀에서 영어로 해설하는 특별한 음악회를 연다. ⓒ아리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K클래식의 대표 앙상블 ‘아리(ARI)’가 창단 1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30일(일) 오후 3시 오산 MEG아트홀에서 영어로 해설하는 음악회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우리 동네 소극장에서 매주 열리는 클래식 음악회를 표방하며 진행 중인 ‘2024 위클리 클래식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준비한 공연이다.

2014년 창단한 ‘아리’는 탄탄한 실력파 재미교포 음악인 6명(작곡가 안진, 바이올린 송희근·곽지원, 비올라 정재희, 첼로 홍세라, 피아노 김샤론)으로 구성돼 있다. ‘아리’는 ‘큰’ ‘아름다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뉴욕 줄리어드 음악원, 보스턴의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독일의 만하임 음대 출신들이다.

‘아리’는 이번 공연에서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친숙한 로베르트 슈만의 ‘피아노 4중주 내림마장조(Op.47)’를 연주한다.

이와 함께 한국 클래식 음악 작곡가들의 다양한 실내악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난해함 속에서도 편안함을 찾을 수 있고, 클래식 음악이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보여주는 음악들로 프로그램을 채운다.

중견 작곡가 강종희의 바이올린 소나타 ‘춘천 가는 밤기차’는 클래식에 재즈와 팝의 요소를 가미해 강원도 춘천의 풍경을 현대적 감성으로 표현했다. 작곡가 조선희의 무반주 비올라 소나타 ‘해일(Heil)’은 자연이 만드는 거대한 에너지를 선율에 담았다.

안진 작곡가의 피아노 삼중주 ‘늘 그렇듯이, 그러나 다르게(The Usual, Unusually)’는 하이든의 곡에서 영감을 받아 고전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공연의 피날레는 작곡가이자 지휘자로 ‘아리’의 단장을 맡고 있는 안진이 피아노 4중주로 재해석한 ‘강원도 아리랑’이 장식한다. ‘아리’의 첫 내한공연을 위해 특별히 편곡한 강원도 아리랑은 기존 클래식 공연과는 다르게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어로 관객들에게 곡에 대해 해설을 해주며 공연 후에는 미국에서의 음악활동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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