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창업촉진센터서 청년들과 대화
"국적과 상관없이 청년들 지원하고 도와야"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창업 촉진 센터(U-Enter)에서 열린 '한-우즈베크 혁신 미래세대와의 대화'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창업 촉진 센터(U-Enter)에서 열린 '한-우즈베크 혁신 미래세대와의 대화'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청년 인재들의 교류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창업촉진센터(U-Enter)를 방문해 ‘혁신 미래세대와의 대화’에 참석해 "사업을 벌이는 장소와 사업을 시작하는 청년들의 국적과 관계없이 이것을 여러 국가가 힘을 합쳐서 지원하고 돕는 것이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정말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U-Enter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업으로 건립된 곳으로, 교육 행사 개최와 투자 자금 매칭 등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한국 정부는 현재까지 550만 달러(약 75억5700만원)를 지원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 어디를 다녀봐도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이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서 정말 안달이 나 있다"며 미국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과 미국 철강업체인 US스틸을 예로 들었다.

윤 대통령은 "200년 전에도 100년 전에도 대부분의 기업은 청년들이 만들어냈던 것"이라면서 "민간 부분에서 큰 기업들이 많이 나오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 기업에서 많은 배출과 GDP(국내총생산)를 만들어내는 것이 국가의 성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 성장은 기업의 성장이고, 기업의 성장을 정부가 도와주는 게 정부 본연의 일"이라면서 "젊은 사람들이 자꾸 창업할 수 있도록, 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것이라는 간단한 이치를 이제야 많은 국가의 정부와 지도자들이 깨닫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사람의 취향과 선호에 빨리빨리 반응해서 돈을 잘 버는 것이 혁신이고, 돈 못 버는 것은 혁신이 아니다"며 "요새 세상은 젊은 사람들이 변화를 끌어 나가고, 국민들의 취향과 선호를 젊은 사람들이 만들어 가기 때문에 이 청년창업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적 교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 인재들의 교류와 청년 인재를 배출해 나가는 데 서로 협력해 나가는 것이 이런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준다"며 "국적과 관계없이 여러 국가가 힘을 합쳐 청년들을 지원하고 돕는 것이 세계 평화와 번영에 정말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우즈베키스탄 측에서 아리포프 총리, 이크라모브 체육부 장관, 바하보프 상공회의소 의장, 리치첸코 창업촉진센터장 등이 2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원도연 주우즈베키스탄 대사,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이충면 외교비서관, 김수경 대변인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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