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원 구성 전면 백지화해야 협상… 국민 앞 공개토론 제안"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회정치 원상복구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6.14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회정치 원상복구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6.14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은 14일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을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며 국민 앞 공개 토론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작금의 상황에 임하는 국민의힘 입장은 단호하다. 의회 정치 원상 복구는 잘못된 원 구성을 전면 백지화하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최소한 지난 원 구성 협상에서 누차 요구했듯 법사위, 운영위, 과방위를 원점으로 돌려놓고 협상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강행한 11개 상임위위원장 선출과 각종 법안 상정에 대해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제안한다. 대표 간에 여러 대화도 좋지만 이제 국민 앞에서 협상을 해 보자"며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께 원 구성 협상을 주제로 국민 앞에서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 어떤 형태로든 환영하며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여야는 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이 이뤄진 이후 첨예하게 대치해왔다. 특히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주도 하에 이뤄지는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며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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