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하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이상희 프로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PGA
2024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하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이상희 프로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지난 7년간 무승의 시간을 보낸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4승의 이상희(32)가 모처럼 리더보드 선두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희는 14일 강원도 춘천시 남춘천 컨트리클럽 빅토리-챌린지 코스(파71·7,335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공동 주관의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 둘째 날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6타를 쳤다.

 

'5언더파 66타'는 이상희를 포함한 2명이 작성한 2라운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다.

 

유키타 츠바사(23), 이와타 히로시(43·이상 일본)와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동률을 이룬 이상희는 공동 25위에서 공동 1위로 도약했다.

 

2011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이상희는 첫해 NH농협오픈을 제패하며 당시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19세 6개월 10일) 기록을 세웠다. 

이듬해인 2012년 제55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에 힘입어 KPGA 대상을 수상했고, 일본 JGTO 큐스쿨에서 수석 합격하는 영예도 안았다.

 

2016년에는 SK텔레콤 오픈 정상에 오르며 4년의 우승 가뭄을 끊어냈고, 2017년 제36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국내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후 추가 우승은 없었다.

올해 9개 대회에 출전해 5번 컷 통과했고,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9위로 한 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35위, 시즌 상금 38위다.

 

10번홀(파5)에서 1.2m 버디로 시작한 이상희는 11번홀(파4)에서도 비슷한 거리의 버디를 만들었다. 13번홀(파3)에선 0.9m 버디를 떨어뜨릴 정도로 샷감이 날카로웠다.

 

16번홀(파4)에서 0.2m 탭인 버디를 낚았고, 18번홀(파4), 그리고 후반 2번홀(파4) 징검다리 버디를 골라낸 이상희는 한때 단독 1위에 나섰다.

그러나 3번홀(파3) 티샷을 러프로 보낸 여파로 유일한 보기를 적는 등 샷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후로는 파 행진했다.

 

지난주 일본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와타 히로시는 이날 1타를 줄여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이와타는 후반 2번 홀까지 4개 버디를 골라내며 중간 성적 10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후 3번홀(파3) 보기, 9번홀(파4) 더블보기를 적었다. 특히 마지막 홀에선 티샷이 우측으로 날아가 분실구 처리되었다.

 

유키타 츠바사는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써내 6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은신(34)과 이동환(36)이 이틀 동안 합계 6언더파 136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1타 차이다.

장동규(36), 강윤석(38)은 합계 5언더파 137타, 공동 7위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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