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03년생 듀오로 독일의 측면 공격을 책임진 자말 무시알라와 플로리안 비르츠가 유로 2024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U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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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독일 뮌헨 풋볼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개막전 A조 1차전 스코틀랜드와의 홈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개최국 독일은 전반 10분만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방향 전환 패스 후 요주아 키미히의 중앙으로 낮은 패스를 플로리안 비르츠가 아크서클 정면에서 오른발 낮은 슈팅으로 선제골을 가져갔다. 이번 유로 2024의 첫 공식 득점.

전반 19분에는 일카이 귄도안의 중앙에서 스루패스가 작렬했고 카이 하베르츠가 박스 안 왼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슈팅하지 않고 중앙 뒤에 있는 자말 무시알라에게 내줬다. 무시알라는 페널티스폿 왼쪽에서 호쾌한 오른발 슈팅으로 독일에 2-0의 스코어를 안겼다.

전반 40분경 귄도안이 헤딩슛 이후 골키퍼가 걷어낸 공을 재차 슈팅하려다 스코틀랜드 수비수 라이언 포티우스의 양발 태클에 가격당했고 페널티킥은 물론 포티우스에게 다이렉트 퇴장이 선언됐다. 카이 하베르츠가 키커로 나섰고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전반 45분만에 독일은 3-0의 스코어에 수적 우위까지 안은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23분 왼쪽에서 중앙으로 투입된 패스가 경합 중 뒤로 흐르자 박스 안 정면에서 교체투입된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제대로 발등에 걸린 오른발 슈팅으로 독일의 네 번째 골을 만들었다.

수적 열세였지만 스코틀랜드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고 한골도 넣지 못하고 패하진 않았다. 후반 42분 왼쪽에서 세트피스 기회를 맞은 스코클랜드는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걷어내려던 독일 수비수 안토니어 뤼디거가 헤딩한 것이 독일 골망에 빨려들어가며 자책골이 됐다.

1실점했지만 독일은 후반 추가시간 3분 교체투입됐던 엠레 찬이 아크서클 정면 바로 뒤에서 때린 오른발 낮은 중거리슈팅이 절묘하게 골망을 흔들며 독일은 5-1 대승을 확정했다.

나란히 2003년생인 무시알라와 비르츠는 가장 중요했던 첫 두골을 넣으며 유로 2024 개막전부터 주인공이 됐다. 비르츠는 선제골 장면에서 자신에게 패스가 오자 지체않고 때리며 전반 10분만에 독일에 골을 안겼다. 이른 선제골이 나왔기에 독일 대표팀은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무시알라 역시 하베르츠가 해결했어야할만한 기회에서 자신에게 기회를 미루자 지체하지 않고 강력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전반 10분과 19분에 연속해서 몰아치자 스코틀랜드는 정신차리지 못했고 완벽한 독일의 페이스로 이날 경기가 진행될 수 있었다.

비르츠는 올시즌 전설적인 무패기록을 세운 바이어 레버쿠젠의 핵심 선수였다. 현재 독일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무시알라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핵심적인 공격수로 에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뮌헨과 레버쿠젠 두 에이스가 마침 2003년생에 대표팀에서 양쪽 윙어를 맡아 첫 두골을 작렬해내며 ‘개최국’ 독일의 기분좋은 개막전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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