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하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이상희 프로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PGA
2024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하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이상희 프로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3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의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1)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공동 주관의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이상희가 둘째 날 데일리 베스트 성적으로 5타를 줄여 공동 선두(합계 7언더파)로 도약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64.29%, 그린 적중률 61.11%였다. 특히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 1.45개로 막은 게 원동력이었다.

 

이상희는 2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퍼트와 쇼트게임이 잘 된 하루였다"며 "퍼트가 이전 대회들에 비해 좋아져서 좋은 스코어가 나온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상희는 "지난주 KPGA 선수권대회까지만 해도 샷은 좋았지만 퍼트가 안 따라줘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이번주 월요일 남춘천CC에 와서 연습을 하는데 문도엽 선수가 피드백을 줬다. 어차피 퍼트가 잘 안되니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는데 그게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도엽 선수의 피드백이 무엇이었나'는 추가 질문에 이상희는 "퍼트를 하면 우측으로 실수하는 경우가 많았다. 퍼트에서 계속 실수가 있어 머리가 뒤로 밀리면서 헤드가 열려 맞아 우측으로 가는 것이 많았는데, 문도엽 선수가 공이 맞을 때까지 머리를 밀리지 않게끔 하라고 조언해줬다"고 답했다.

 

지난해까지 KPGA 투어와 일본투어를 병행했기 때문에 일본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이 익숙한 이상희는 "정말 좋다. 올해 들어서는 처음 일본 선수들을 만나는 것인데 다들 반갑게 맞아주고 오랜만에 함께 경기하니 한국에 있지만 일본투어를 뛰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희는 "사실 일본투어를 10년 넘게 활동했는데 준우승은 몇차례 있었지만 우승이 한 번도 없었다. (우승이) 많이 목마른 상태다. KPGA 투어도 올해 목표가 우승을 해 조금 더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KPGA 투어와 일본투어 모두 우승을 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고 답하며 웃었다.

 

이상희는 주말 경기에 대해 "지금 드라이버가 잘 맞는다. 3번 우드로 티샷을 해야 하는 홀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자신 있게 드라이버로 공략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짧은 클럽으로 세컨드 샷을 하고 있고 이번주는 웨지샷도 잘 되니 주말까지 이 감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최종라운드까지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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