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망(PSG) 동료 파비안 루이스(28)가 크로아티아전에 1골 1도움을 올렸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루이스의 활약을 앞세워 크로아티아를 완파하고 유로 2024 첫 승을 신고했다.
![파비안 루이스. ⓒ연합뉴스](https://cdn.hankooki.com/news/photo/202406/166529_228669_1718474236.jpg)
스페인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펼쳐진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1차전 크로아티아와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조별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스페인은 승점 3점을 기록하며 B조 선두로 도약했다. 반면 유로 2024 첫 경기서 완패를 당한 크로아티아는 B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B조는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평가받고 있다. ‘무적함대’ 스페인과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2022 카타르월드컵 4강 진출팀 크로아티아를 비롯해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복병’ 알바니아가 한 조로 편성됐다. 알바니아를 제외하고 세 국가 모두 강력한 우승후보들이다.
특히 스페인과 크로아티아의 격돌은 중원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후방 빌드업 핵심인 로드리와 지난 10년간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힌 모드리치의 격돌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파비안 루이스. ⓒ연합뉴스](https://cdn.hankooki.com/news/photo/202406/166529_228670_1718474236.jpg)
뚜껑을 열어보니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이강인의 동료’ 루이스가 경기 초반부터 중원에서 정확한 패스와 뛰어난 탈압박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넓은 활동량까지 더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기세를 탄 루이스는 0-0으로 맞선 전반 29분 역습 과정에서 중앙 침투를 시도하는 알바로 모라타에게 택배 왼발 스루패스를 건넸다. 모라타는 루이스의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흐름을 잡은 루이스는 직접 해결사로도 활약했다. 전반 32분 아크 서클에서 공을 잡은 루이스는 드리블로 2명의 수비수를 제친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갈랐다. 정교한 드리블과 왼발 슈팅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스페인은 루이스의 활약을 앞세워 순식간에 2-0을 만들었다. 결국 크로아티아를 3-0으로 누르며 기분 좋은 첫 승을 알렸다. 마치 이강인처럼 빛나는 왼발을 앞세워 골과 득점을 터뜨리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으로 우뚝 선 루이스다.
![파비안 루이스. ⓒ연합뉴스](https://cdn.hankooki.com/news/photo/202406/166529_228671_171847423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