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망(PSG) 동료 파비안 루이스(28)가 크로아티아전에 1골 1도움을 올렸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루이스의 활약을 앞세워 크로아티아를 완파하고 유로 2024 첫 승을 신고했다.

파비안 루이스. ⓒ연합뉴스
파비안 루이스. ⓒ연합뉴스

스페인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펼쳐진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1차전 크로아티아와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조별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스페인은 승점 3점을 기록하며 B조 선두로 도약했다. 반면 유로 2024 첫 경기서 완패를 당한 크로아티아는 B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B조는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평가받고 있다. ‘무적함대’ 스페인과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2022 카타르월드컵 4강 진출팀 크로아티아를 비롯해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복병’ 알바니아가 한 조로 편성됐다. 알바니아를 제외하고 세 국가 모두 강력한 우승후보들이다.

특히 스페인과 크로아티아의 격돌은 중원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후방 빌드업 핵심인 로드리와 지난 10년간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힌 모드리치의 격돌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파비안 루이스. ⓒ연합뉴스
파비안 루이스. ⓒ연합뉴스

뚜껑을 열어보니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이강인의 동료’ 루이스가 경기 초반부터 중원에서 정확한 패스와 뛰어난 탈압박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넓은 활동량까지 더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기세를 탄 루이스는 0-0으로 맞선 전반 29분 역습 과정에서 중앙 침투를 시도하는 알바로 모라타에게 택배 왼발 스루패스를 건넸다. 모라타는 루이스의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흐름을 잡은 루이스는 직접 해결사로도 활약했다. 전반 32분 아크 서클에서 공을 잡은 루이스는 드리블로 2명의 수비수를 제친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갈랐다. 정교한 드리블과 왼발 슈팅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스페인은 루이스의 활약을 앞세워 순식간에 2-0을 만들었다. 결국 크로아티아를 3-0으로 누르며 기분 좋은 첫 승을 알렸다. 마치 이강인처럼 빛나는 왼발을 앞세워 골과 득점을 터뜨리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으로 우뚝 선 루이스다.

파비안 루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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