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베르디의 ‘리골레토’를 한국의 역사·정서로 녹여낸 우리말 오페라 ‘조선에서 온 리골레토’로 선보인다. 오페라의 시대적 배경을 조선 말기로 각색하고 등장인물들도 꼭두(리골레토), 분이(질다), 변사또(만토바 공작), 살수(스파라푸칠레), 살수누이(막달레나), 박수무당(몬테로네 백작) 등으로 바꿨다.젊은 예술단채 오뮤는 해설이 있는 우리말 오페라 ‘조선에서 온 리골레토’를 6월과 9월에 장수군, 전주덕진예술회관, 과천문화재단과 협력해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 예비사회적기업 오뮤가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테너 이규철과 대금연주자 신재현이 무대 앞으로 나왔다. 두 사람 뒤에는 양재무가 지휘하는 보이스 오케스트라 ‘이마에스트리’가 든든하게 서있다. 왜적을 무찌르기 위해 맨 앞에서 돌진하는 두 척의 거북선을 백 척의 배들이 엄호하는 모습을 닮았다. 내년 이마에스트리 창단 20주년에 맞춰 세계 초연 예정인 양재무·정지원 작곡의 창작오페라 ‘이순신 1592’의 대표곡 ‘한산섬 달 밝은 밤에’가 흘렀다. ‘1592’는 임진왜란이 발발한 해다.“달빛 사이로 흐르는 비탄의 피리 소리는 왜 나를 깨우는가” 첫 소절부터 엄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김형주 작곡가를 추모합니다.” 전인평, 홍권옥, 정순영, 심진섭, 이재신, 김미옥, 문성모 작곡가가 ‘한국국민악회’를 창립하고 이끈 김형주 작곡가(1925~2023)를 추억하고 기리는 음악회를 연다.한국국민악회는 6월 7일(금)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제40회 정기작곡발표회를 개최한다. 44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국민악회는 순수 작곡가들의 모임이다. 1980년 김현주 작곡가의 주도 아래 창립됐으며, 이번 음악회는 그의 예술적 업적을 되새기는 추모음악회로 열린다.김 작곡가는 서울대 작곡과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인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이 한국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다. 그들이 선보일 작품은 천재 연출가 프랑코 제피렐리에 의해 재탄생된 푸치니의 ‘투란도트’. 세기의 마에스트로 다니엘 오렌도가 지휘봉을 들고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리아 굴레기나, 마틴 뭴레, 마리안젤라 시실리아, 페루초 푸를라네토 등이 출연한다.솔오페라단·KSPO&CO·솔앤뮤직문화산업전문회사는 오는 10월 12일부터 19일까지 올림픽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투란도트’를 선보인다.이번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지휘자 진솔을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르티제’가 모차르트·베르디·드보르자크·포레·브람스·베를리오즈 등 세상의 모든 레퀴엠을 차례대로 연주하는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그 첫 무대로 오는 6월 12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모차르트 레퀴엠’을 공연한다.아르티제(Artisee)는 지난 2012년 창단된 클래식 음악 전문 연주단체다. 2014년 첫 정기 연주회를 시작으로 실내악 연주에 특화된 ‘앙상블 아르티제(Artisee E)’, 수평적 소통 구조의 독일식 챔버 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청각장애인들에 대한 지원 정책 변화와 편견을 없애기 위해 가수들과 배우들이 함께하는 뜻 깊은 행사가 마련된다.사랑의달팽이는 인공와우와 관련한 지원 정책에 변화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오는 22일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 홀에서 '다시 한 번 말해 줄래요?'라는 콘셉트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사랑의달팽이 측은 “‘다시 한 번 말해 줄래요?’는 잘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들에게서 많이 들을 수 있는 말”이라며 의미를 설명했다.이번 행사에서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가수 이적, 이석훈, 뮤지컬배우 배다해와 배우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여의도 한강변에 클래식 선율이 흐른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6월 7일(금)과 8일(토) 오후 7시 30분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 이벤트 광장에서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하는 2024 서울시립교향악단 강변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민에 다가가는 사업으로 경제계를 대표하며 한국경제 글로벌 도약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한국경제인협회가 후원한다.시민들이 일상 속 휴식과 문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공연 횟수를 늘렸다. 매년 1회 개최했던 것을 이틀간 다른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클래식 음악의 색다른 매력을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한국 작곡가 글로벌 진출’이 드디어 성과를 냈다. ‘2023 작곡가 아틀리에’의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미국서 세계 초연된다. 미국작곡가오케스트라(American Composers Orchestra·이하 ACO)의 연주로 오는 6월 14일(현지 기준) 미국 맨해튼 음대 네이도르프 카르파티 홀에서 첫 선을 보인다.김은성 작곡가의 미국 진출은 지난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ACO의 업무협약으로 성사됐다. 양국의 젊은 작곡가 발굴과 국제 문화 교류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강남문화재단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는 최고의 스페셜리스트와 함께 클래식 음악의 걸작을 탐험하는 ‘걸작 시리즈(Masterpiece Series)’를 부제로 오는 6월 5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0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은 데이비드 이 지휘자는 이번 공연의 주제를 ‘울림의 미학(Resonance)’이라고 소개했다.웅장하고 매력적인 첫 멜로디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으로 손꼽히는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생상스의 가장 유명한 교향곡으로서 프랑스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세계적인 색소폰의 거장 노부야 스가와가 첫날은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둘째날은 독주로 색소폰의 매력을 뽐낸다.악기 및 음향 전문기업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오는 6월 14일(금) 영산아트홀과 15일(토) 거암아트홀에서 노부야 스가와의 내한 공연을 주최한다.노부야 스가와는 일본의 색소포니스트로 매년 약 100회의 독주회와 콘서트에 참여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탁월한 연주 실력을 인정받아 무라마츠상과 이데미츠 음악상을 수상하며 30장 이상의 CD앨범을 만들었다.노부야 스가와는 당시만 해도 색소폰이 인정되지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음악을 사랑하고, 가능한 많이 듣고, 언제나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아라.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에 대한 열정이다.”러시아의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1972년생)는 늘 입버릇처럼 이렇게 말한다. 그는 모교인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교육자로 활동하며 러시아 피아니즘의 전통을 잇고 있는 후계자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많이 듣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은 스승인 타티아나 니콜라예바(1924~1993)로부터 얻은 가르침에서 비롯됐다. 니콜라예바의 모습을 오랫동안 보아왔기 때문에 자연스럽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 전설’ ‘최종무곡’ 등 넥슨의 인기 온라인게임 ‘마비노기’를 빛내준 음악들을 60인조 풀오케스트라로 듣는 음악회가 열린다. 올해 ‘마비노기’ 론칭 20주년을 맞아 기획된 공연으로 안두현이 지휘하는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선다.밀레시안들(‘마비노기’ 이용자들)을 위한 ‘마비노기 20주년 오케스트라 콘서트 : 별을 위하여’가 6월 23일(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지방 공연도 준비했다. 6월 29일(토) 오후 6시에는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도 만날 수 있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내년에 오페라단이 20주년을 맞습니다. 그동안 ‘콘셉트’있는 오페라에 주력했는데 이번에는 살짝 가벼운 작품으로 접근했습니다. 원래는 초초상의 집을 주요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나가사키 항구 전체로 이야기의 범위를 넓혔어요.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처럼, 스즈키·본조·고로 등 각자의 삶도 주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누오바오페라단 강민우 예술총감독(단장)은 올해 정기오페라로 ‘나비부인’(6월28일 오후7시30분·6월29일 오후 4시)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은 제15회 대한민국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로맨틱한 선율을 담은 따스한 피아노 연주로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그는 20년이 넘는 세월을 거쳐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피아니스트로 인정받으며 다양한 앨범과 공연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담은 음악을 전해왔다.2024년에 전하는 새 앨범 ‘Gentle Mind’에는 제목처럼 구라모토가 전하는 ‘친절한 마음’의 연주들이 수록됐다. 한국의 음악 팬들에게 특별하게 전하는 12곡의 편안한 연주를 만날 수 있다. “음악을 하는 동안 친절한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유키 구라모토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김정래(바리톤)·이기업(테너)·이은선(소프라노)·황준호(테너) 등 한국인 4명이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준결선에 진출했다. 이들을 포함해 모두 24명은 오는 7월 7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중부의 고성에서 열리는 본선에서 우승을 놓고 겨룬다.세계 47개국에서 5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준결승 명단이 29일 발표됐다.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총 24명의 실력파 성악가들은 프랑스에 모여 대회를 준비하게 된다.준결선 진출자는 15개국 총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실내악의 종류는 다양하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실내악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현악 4중주와 피아노 트리오를 떠올린다. 이처럼 실내악의 꽃으로 여겨지는 현악 4중주, 그리고 그 분야의 최고로 손꼽히는 예루살렘 현악 4중주단이 오는 6월 13일(목) 9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1996년 창단한 예루살렘 현악 4중주단은 알렉산더 파블롭스키(바이올린), 세르게이 브레슬러(바이올린), 오리 캄(비올라), 키릴 즐로트니코프(첼로)로 구성돼있다. 이들은 하이든 현악 4중주 녹음으로 2010년 BBC 뮤직 매거진상을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부천아트센터가 4576개의 파이프로 이뤄진 파이프오르간의 황홀한 사운드로 6월을 시작한다. 프랑스 낭만주의 오르간 음악 최고 권위자인 오르가니스트 벤 판 우스텐이 ‘BAC 오르간 시리즈’ 첫 주자로 악기의 제왕을 깨운다.이어 한국 피아노 듀오 역사를 새로 쓴 ‘신박듀오’, 19개국 성악가가 참여한 비냐스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소프라노 한예원 등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더욱 뜨겁게 여름을 달군다.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은 부천시민 15명에게 각 2장씩 티켓을 증정하는 특별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접수 마감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바로크 음악(Baroque Music)은 유럽을 중심으로 16세기 말에서 18세기 중엽에 이르기까지 약 150년 동안 유행한 음악이다. 바로크 음악 앞에 르네상스 음악이 있고, 뒤에는 고전 음악이 위치한다. 르네상스와 고전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바로크라는 용어는 ‘찌그러진 진주’ ‘일그러진 진주’라는 의미를 가진 포르투갈어 ‘바로코(Barroco)’에서 유래했다. 원래는 균형과 조화를 중시하는 르네상스 추종자들이 바로크 시대의 장식적인 건축과 회화에 대해 풍자의 뜻으로 한 말이다. 한 치의 오차도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국립 삼총사가 힘을 합친 오페라 ‘처용’이 유럽으로 간다.국립오페라단·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국립합창단은 오는 6월 9일부터 13일까지 한국 현대오페라 ‘처용’을 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 3개국에서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2024 파리 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세계에 K클래식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파리 오페라 코미크 극장(9일)을 시작으로,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11일)과 빈 무지크페어아인 황금홀(13일)에서 공연한다.‘처용’은 국립오페라단이 위촉해 1987년 초연됐다. 천년왕국 신라의 설화를 바탕으로
[데일리한국 김용우 기자] 제19회 2024 서울국제수산식품전시회(Seoul Seafood show 2024)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회는 ‘블루 푸드 테크: K-씨푸드 혁신과 도전(BLUE FOOD TECH: INNOVATION & CHALLENGE OF K-SEAFOOD)‘이라는 주제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열렸다.이번 전시회에는 17개국 188개사, 378개 부스가 참가했다. 국내는 동원산업㈜과 수협중앙회 및 제주가마당 등 146개사 331부스가 참가했고, 태국, 베트남, 홍콩,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