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한국 증시의 대장주임과 동시에 투자자들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삼성전자가 주당 8만 5000원으로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도 기록했다. 2021년 4월 7일 이후 처음으로 8만 5000원선 안착에도 성공했다.삼성전자는 강달러와 고금리 등 불안한 거시경제 환경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물론 반작용도 발생했다. 투자원금을 회복한 개인들의 대량 순매도가 연일 이어졌다.그럼에도 삼성전자는 굳건하게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유는 세 가지로, 수출 전망 개선, 실적 상향 조정, 외국인 순매수 유입을 꼽을 수 있다. 전술한 요인에서 급
중국발 전자상거래 삼총사의 폭격이 화제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이 그들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알리바바, 테무는 판둬둬가 모기업으로,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접 구매’(직구)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온라인 플랫폼이다. 쉬인은 패션에 특화돼 있다.싸고 다양한 상품, 빠른 배송, 편리한 결제가 장기이며 놀라운 속도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짧은 동영상을 주특기로 하는 틱톡은 소셜미디어의 성격이 강하지만 틱톡숍을 통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 세계 16억명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시장까지 장악할 기세다.우리나라에서도
[데일리한국 편집팀 ] 우유는 오랫동안 인류의 건강을 지켜준 완전식품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영양 관리의 한 축을 담당하며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더욱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한국도 고령화사회에 진입하면서 영양관리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자 우유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이다. 그래서 품질면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국산우유는 그동안 외국 제품의 무분별한 수입을 저지하고 국민 건강을 지켜내는데 큰 역할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026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말미암아 무관세
[데일리한국 전문가칼럼=엄정숙 부동산전문 변호사] 상가 임대차에서 건물주가 세입자의 권리금 회수 기회를 방해하면서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과정에서 세입자가 권리금 회수 방해라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하거나 손해액을 얼마만큼 청구할 수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다.결론적으로 건물주가 세입자의 권리금 회수 기회를 방해한다면 세입자에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따르고 배상액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세입자가 건물주에게 권리금 배상에 대한 책임을 물으려면 권리금 거래를 방해한 행위가 명백한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상가건물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파 한 단에 5500원, 적상추 100g에 2041원.브레이크 없이 치솟는 물가에 서민들의 시름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생활비는 물론 대출 이자를 갚거나 월세를 내는 등 매달 나가는 돈은 늘고 있는데 월급 등의 고정 수입은 제자리를 유지하면서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카드론, 보험약관대출 등 불황형 대출을 받는 이용자도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특히 신용카드 사용 대금 중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이월해 갚는 리볼빙 이용자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8개 전업카드사(신한·
“물가가 2% 목표치를 향한 비포장도로에 있다” VS “정책금리는 이번 사이클에서 정점에 있는 듯 하다”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행보가 여전히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상존하는 가운데, 이미 기준금리는 올릴 만큼 올렸다는 인식이 엇갈리며 금리 동향과 관련된 재료들이 혼재 중이다. 결국 그 과정에서 통화당국은 자신들의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방식을 통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당분간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어쨌든 금리는 인하하겠다는 것이다.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 3월
사회학 용어로 ‘침묵하는 다수’(Silent Majority)라고 하면 사회 이슈에 대해 중도적 입장을 취하는 계층을 일컫는다. 원래는 ‘목소리 큰 소수’(Loud Minority)가 득세할 때 이에 반대하는 다수를 지칭하는 말이다.그들은 사회가 양극단으로 첨예하게 갈라져 대립할 경우 여기에 피로감을 느끼는 계층이다. 분열과 대립의 정도에 따라 침묵하는 다수의 규모도 달라진다. 지금의 대한민국처럼 양 진영의 대립이 극한적일 경우, 중도층의 공간은 협소해져 침묵 세력은 다수가 아니라 소수가 된다.지금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할 정당이
지난달 19일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0.1%에서 0~0.1%로 인상했다. 2016년 1월 -0.1%로 인하한 이후 무려 8년 만의 일이다. 불과 0.2%포인트 인상이 가능한데도, 굳이 밴드로 설정해 조정의 여지를 남겨둔 것은 당국의 노심초사를 보여준다. 수익률곡선 제어(YCC) 정책도 폐지했다. 그동안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를 매입해 장기금리를 일정 수준 이내로 통제했다. 시장의 힘에 의해 장기금리가 올라갈 여지를 허용한 것이다. 물론 지나치게 오른다고 판단하면 당국은 언제든지 개입할 것이다.일본은행의 상장지수펀드(ETF) 및
우주의 상업적·안보적 가치 증가로 각국이 우주산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주의 상업적 가치 증가는 곧 우주가 수익창출이 가능한 산업으로 인식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우주산업에 많은 기술과 자본투자로 이어지고 있다.2040년에는 세계 우주산업의 규모가 1조 달러를 초과할 전망이며, 우리 정부도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서 '2045년 글로벌 우주경제 강국'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이는 이제 우주영역이 신성장 동력을 견인할 수 있는 산업으로 인식돼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자국이 개발한 위성을 자국의 발사체로 발사 가능한
천수답(天水畓). 별도의 수리시설 없이 빗물에만 물 공급을 의지하는 논이란 뜻이다. 갑자기 무슨 말인가 싶겠지만 의외로 투자업계에선 이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외국인 일변도인 한국 증시를 설명하는데 이보다 적합한 말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코스피가 지난 14일 2718.76포인트로 연고점을 기록한 것도 올해 10조원가량 순유입된 외국인 자금에 기인한다.외국인이 한국으로 가져온 유동성은 양날의 검이다.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될 때는 주가가 급등하지만 반대로 자금이 빠져나갈 때는 변동성이 빠르게 확대된다. 지난 18일 기준 코스피 내
앞으로 약 4개월 이후인 7월 26일에 프랑스 파리 올림픽이 개최되며 많은 나라의 대표선수들이 자국 국기를 앞세우고 참여하게 된다. 어떤 종목이든 그 분야의 운동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는 정말 어렵다. 상당한 기간 동안 집중해서 남다르게 노력한 결과물을 얻는 것이며 태극 마크를 가슴에 부착한다는 사실은 운동선수의 꿈이 실현되었다고 말할 정도로 큰 영광이며, 상당한 경제적인 보상이 뒤따르게 된다. 그러나 국가대표로서의 사회적 책임감은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큰 것 같다.그러다보니 최근 들어 일부의 전직, 현직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이 사
총선 정국과 맞물려 정부는 그린벨트 규제 완화를 선언했다.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지자체별로 그린벨트 해제가능 총량이 정해져 있으나 ‘지역전략사업’의 경우 그 이상을 풀 수 있도록 허용한다. 둘째, 개발이 불가능한 환경평가 1·2등급 구역도 대체 부지를 확보하면 해제를 허용한다. 군사시설 보호구역도 덩달아 해제된다. 서울 공항과 서산 공군기지를 포함한 공항 주변 및 작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접경 지역 등 339㎢가 대상이다. 명분은 비슷하다. 산업단지개발을 통해 지방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것이다.서울 강남 및 성남 분당 등
[데일리한국 전문가칼럼=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 부동산 경매로 주택을 낙찰받고자 할 때는 임차인에 대한 권리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만약 해당 임차인의 전입신고일이 근저당권, 가압류 등 말소기준권리보다 빠르다면 낙찰자가 그 임차보증금 전액 또는 일부를 인수해야 할 수 있지만 후순위 지위를 갖는 임차인일 경우에는 임차보증금을 전액을 회수할 수 있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임차인으로부터 주택을 인도받을 수 있다. 따라서 주택에 임차인이 있다면 낙찰자에게 대항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무엇보다도 신경 써야 한다. 단순히 임차인 가족 내 세
작년 말부터 시작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남 도발 발언의 진의를 두고 국내외적으로 많은 분석과 평가가 있다. 김 위원장 발언의 핵심인 ‘통일의 포기’와 ‘남한 평정’이 핵무기를 사용하는 전쟁을 해서라도 남한을 무력 통일하겠다는 의도냐는 것이다.결론부터 말한다면 그것은 남북통일이 무망해졌음을 자인하는 김 위원장의 자탄(自歎)이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은 분단 이후 남북한 모두에게 민족의 염원이었다.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은 이를 구실로 전쟁까지 일으켜 조국의 강토를 피로 물들였다.우리 헌법의 3조 영토 조항은 ‘한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구조는 근본적으로 바뀌었다. 정부의 강력한 통제를 통해 산업에 자금을 몰아주는 체제에서 자유롭게 수익을 추구하는 시장으로 변모한 것이다. 엄격한 규제에서 벗어난 금융자산 가격은 예측하기 어렵게 변동하고, 이에 따라 위험을 줄이려는 헤징(Hedging)이나 오히려 더 높은 수익을 얻으려는 투기가 활개를 쳤다.1999년 4월 외환거래의 실수요 원칙이 폐기되고 외환 파생상품 거래가 대폭 자유화됐다. 동시에 한국선물거래소가 개설되면서 CD금리선물, 달러선물·옵션, 금선물이 도입된데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시중금리가 꾸준히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기승전 ‘인하’ 기대로 대표되는 피봇(pivot)에 대한 큰 그림이 서서히 실체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말과 올해 연초 기준금리 인하를 둘러싼 중앙은행과 시장 간의 치열한 공방전에서 이제 무게추가 ‘어쨌든 금리는 인하된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최근 금융시장은 파월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과 고용 지표라는 두 대형 이벤트를 겪었다. 새로운 점도표를 포함해 각종 수정 경제 전망치들이 제시될 예정인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사전적으로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신(新)정치 1번지’로 부상한 서울 용산구에 5선 고지를 향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용산은 여야의 혈투가 예상되는 ‘한강벨트’(중·성동갑, 중·성동을, 광진갑·을, 용산, 마포갑·을, 영등포갑·을, 동작갑·을) 중 국민의힘이 유일하게 진(陣)을 친 곳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과 관저가 옮겨오면서 여권의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했다.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힘에서 유일하게 한강벨트를 지켜낸 권 후보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과 만나 “용산의 미래 방향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하 철도지하화 특별법)’이 지난 1월 말 제정됐다. 이 법은 먼저 지상의 철도를 지하화하고, 확보된 지상 철도부지와 그 주변을 국유재산 출자와 민간자본을 유치해 개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내년 1월 말일부터 시행된다.이에 서울시는 지난 2월 말 지상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상부 활용과 개발을 위한 계획에 들어갔다. 그동안 철도 구간은 지역 단절과 도시 활력의 저해 요인으로 여겨져 왔다. 서울시는 지상철도 상부의 도시공간과 개발방안을 수립하는 기본구상 용역을 3월 중에 발주한다.국
최근 한국 주식시장과 관련된 사자성어로 ‘양춘방래(陽春方來)’가 떠오른다. 따뜻한 봄이 바야흐로 온다는 의미다. 올해 코스피 수익률을 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갈 것이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1월 코스피는 수익률 -6%로 주요 20개국(G20) 중 뒤에서 두 번째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2월에는 +5.8%로 수익률이 개선됐다. 3월에는 경칩이었던 5일까지 0.3% 상승했다. 지금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이 느리더라도 올라가길 기대하고 있다.투자자들의 바람대로 코스피는 당분간 우상향 기조를 보일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은 그동안 곪고 있던 상처를 터트리는 돌파구를 열었다. 국민들은 의료 인력 확대에 찬성하고 있다. 다만 규모를 놓고 의견이 엇갈릴 뿐이다. 그러나 의대 증원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고 제도 개선이 따라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우리나라 의료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오랫동안 쌓인 모순으로 구조가 심하게 뒤틀려 있다. ‘3시간 대기, 3분 진료’라는 말이 상징하듯 국민들은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반대로 동네병원에 가면 비급여로 의료비 폭탄을 맞기도 한다.미용과 성형산업은 기이할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