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 먹으면 좋은 제철 음식을 한 달에 한 번씩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9월에 꼭 먹어야 하는 제철 음식으로 전어와 대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전어, 요즘 먹어야 해요‘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고 하지요?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특유의 고소함으로 입맛을 사로잡는 전어, 초여름까지 산란을 하고 천천히 살이 오른 지금이 한창 제철인데요, 예전에는 버려질 정도로 무시를 당했던 전어가 요즘은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귀해졌습니다.전어가 산란기인 봄에서 여름까지는 맛이 없지만, 산란을 마치고 여름에 충분한 먹이를 먹으면서
정신건강은 자율신경과 관련이 깊고, 노화를 촉진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몸은 100세 노인이 되기도 하고, 10살 어린이가 되기도 하니까요. 오늘은 항노화의 최고 처방 중에서 마음 건강, 정신 건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늙는다는 생각흔히 ‘마음 시계’라고 이야기하는 정신적인 노화는 신체 노화를 가속시킵니다.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엘렌 랭어 교수의 유명한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1979년)이 있지요. 스스로 몸도 잘 못 움직이고 무기력한 80대 노인 8명을 선발해서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1주일
은밀한 휴식을 좇는 이방인들은 남반구의 자연에 빠르게 현혹된다.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 최대의 산호초 군락이다. 요트에 기대 바다로 나서면 대산호초의 거대한 윤곽이 섬들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다.그린, 피츠로이, 덩크 아일랜드 등 산호군 위에 놓여 있는 10여 개의 섬으로 떠나는 투어는 온종일 분주하다. 각종 해양 레포츠의 출발 포인트는 호주 케언즈의 리프 프리트 터미널이다. 아침 일찍부터 쾌속선에 오르는 탑승객들은 평범한 여행자의 모습이지만 모두들 거대 산호초에서의 다이빙을 꿈꾼다.그
노화를 자연적인 현상으로 보던 관점에서 벗어나, 이제는 치료의 대상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노화를 지연시키는 수많은 연구 결과가 쏟아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연구되어 온 가장 확실한 노화 지연의 방법은 소식, 운동 그리고 체온 조절입니다. 오늘은 항노화의 최고 처방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이 처방들을 통해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잡아야 하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적게 먹자 (소식, 小食)’적게 먹는 것‘은 장수 식단의 변함없는 원칙입니다. 세계 장수 마을 사람들의 공통적인 습관이 바로 소식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니까요
‘물의 고을’ 화천은 고요하고 은밀하다. 사람들 발길이 드문 청정 산책로를 품고 있다. 숲과 강, 호수를 가로지르는 길 위에는 지난한 세월의 바람이 스친다.화천으로 향하는 길은 접어들수록 물향기가 짙다. 귀에 익은 호수와 강줄기 뒤로는 맑은 세상이 펼쳐진다. 화천은 산소길을 품은 고장이다. 비수구미마을 산소길과 파로호 산소 100리길은 강원도를 대표하는 청정 길의 반열에 올라 있다. 미지의 공간은 숲과 물, 길이 뒤엉키며 녹음의 향연을 만들어낸다.오지를 걷는 비수구미 트레킹굽이굽이 아흔아홉 고갯길이 이어지는 해산령 자락에는 화천 생
떻게 살아야 하는지 많이 불안한 시대이다 보니 삶의 의미가 무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이 정말 건강을 보장해 주는지, 그리고 노화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생각이 많아집니다. 그리고 삶의 질과 수명 연장, 그리고 항노화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노화는 20세부터 시작된다고 보았을 때 자연적인 노화는 모두가 다 겪는 일이고 노화의 방향은 일방 통행의 특성이 있어서 방향을 거스를 수는 없으니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노화는 치료의 대상?과거에는 노화를 자연적인 현상으로 여겼지만, 최근
그리스 산토리니 피라는 '빛에 물든 마을'이다. 코발트블루빛 에게해와 형형색색의 가옥들은 흰 골목에 투영돼 짙은 로망을 만들어 낸다.산토리니를 지금의 초승달 절벽 모양으로 만든 것은 수천 년 전의 화산폭발이었다. 산토리니의 대표마을인 피라는 에게해와 화산 절벽이 만나는 칼데라 지형 위에 매달려 있다.구항구를 잇는 미로같은 골목길산토리니의 어느 항구에 내리든 여행자들은 일단 피라에 집결한다. 굳이 목적지를 정하지 않아도 피라의 골목들을 헤매는 게 산토리니 여행의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테토코풀루 광장 주변에는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려든
강릉 바다는 경포대, 정동진으로 수렴되지 않는다. 최근 강릉의 해변들은 개성 만점이다. 커피향 묻어나는 해변부터 촬영 명소로 명성을 탄 바다까지 다채롭다. 그 바다가 여름 여행자들을 유혹한다.커피 애호가라면 강릉의 안목해변과 강문해변을 주목한다. 커피해변으로 알려진 안목해변은 고소한 커피향과 함께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이방인들은 이른 오전 파도와 함께 모래 위를 거닐다 바다로 창을 낸 카페에 들 드립커피 한 잔을 마신다. 커피 국적에 상관없이 그 순간만은 모두 바다 향 깃든 ‘강릉 커피’다. 그 텁텁한 커피가 추억의 맛과 향을
유사 이래 가장 덥다는 이번 여름, 건강 잘 유지하고 계신가요? 만나는 사람 들마다 이 무더위에 어찌 지내셨냐는 인사를 나누는 요즘입니다. 지구 온난화를 바로 현실적으로 느끼게는 이번 여름입니다. 게다가 내년은 올해보다 더 더울지도 모른다니 벌써 걱정이 되는데요, 이렇게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는 때에는 건강이 망가지기가 쉽고 특히 자율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기기 쉽습니다. 오늘은 여름철 폭염, 슬기로운 자율신경건강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상열(上熱)폭염 기간에는 체온 조절이 안 되고 땀을 많이 흘리는 탓에 탈수 현상이 생깁니다. 그래서
[대전=데일리한국 이영호 기자] 35세 평범한 직장인 김씨는 바닥에 있는 물건을 잡다가 전기 오는 듯한 느낌이 들더니 갑자기 왼쪽 팔이 저려오기 시작했다.며칠간 진통제를 먹으면서 버텼으나 점차 증상은 심해져 잠을 잘 수도 없을 정도의 통증이 생기고 왼쪽 팔에 점점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급히 근처 척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니 좌측 5-6번 사이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해야된다는 소견을 받았다.수술은 목 앞쪽을 절개해 시행한다고 안내받았다. 수술을 받지 않으면 마비가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
친퀘테레는 이탈리아 북서부 리비에라 해안의 어촌마을들을 아우르는 명칭이다. 해안 절벽을 따라 연결된 마을 중 가장 수려한 풍광을 간직한 곳이 마나롤라다.파스텔톤 집들이 비탈 아래 다닥다닥 붙은 모습은 마나롤라에서 가장 선명하다. 엽서에 등장하는 친퀘테레의 가장 포토제닉한 사진들도 마나롤라를 배경으로 한 것이 주를 이룬다.포도밭으로 둘러싸인 70m 높이 해안 절벽에 마나롤라의 가옥들은 겹겹이 들어서 있다. 주위 산비탈은 계단식 포도밭, 올리브밭으로 채워진 단아한 풍광이다.포도밭 와인향 간직한 세계문화유산유네스코는 마나롤라를 포함한 친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 먹으면 좋은 제철 음식을 한 달에 한 번씩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8월에 꼭 먹어야 하는 제철 음식으로 애호박과 메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애호박, 여름이 제맛입니다여름철 뙤약볕 아래서도 말라 죽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애호박은 더위를 이기는 대표적 채소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아 밥상 위에 자주 올라가는 메뉴이기도 하고요. 애호박은 더위를 이기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각종 비타민과 섬유질, 미네랄 등이 풍부한 여름철 음식입니다.한방에서는 호박을 남과(南瓜), 호박씨는 남과인(南瓜仁)이라는
덕산기 계곡은 강원도 정선의 오지 계곡이다. 군내버스에서 내려 터벅터벅 걸으면 인적 뜸한 계곡길이 서너 시간 이어진다. 평소에 메마른 계곡은 비가 오면 옥빛을 내며 여름향기를 뿜어낸다.덕산기 계곡의 길이는 총 12km쯤 된다. 고양산에서 뻗은 산줄기가 층층바위를 이루며 협곡 따라 이어지는 모습이 아름답다. 덕산기 계곡은 건천으로 가물 때는 대부분 바닥을 허옇게 드러냈다가 큰 비가 오면 금세 물이 불어나 옥빛이 된다.철벅철벅 이어지는 협곡아래 물길정선읍 월통마을 정류장에서 내려 자갈과 흙과 계곡이 뒤엉킨 길을 걷는다. 계곡길에는 ‘인
몸에 생기는 열감, 냉감 그리고 피부가 빨리 붉어지거나 하얗게 되는 등 신체의 정상적이지 않은 냉온 반응으로 곤혹스러워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냉증, 수족냉증, 온몸 시림, 상열감, 온몸 열감, 국소부위의 열감 등이 바로 이런 비정상적인 냉온 반응 증상들인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 특히 얼굴만 빨갛게 붉어져서 오랜 시간 열이 가라앉지 않는 ‘안면홍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진료실 이야기붉어진 얼굴 때문에 사회 생활이 힘들고 다들 나만 쳐다보는 것 같아 창피하다며 진료실로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얼굴이 일시적으로 붉어지는 증상
[대전=데일리한국 이영호 기자] “식욕이 별로 없고 속도 메스꺼워요. 가끔 구역질도 나는 것 같아요.”증상만 보면 빈혈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는 ‘기립성 저혈압’ 증상의 일부다.저혈압은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90mmHg 이완기 혈압이 60mmHg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특히 저혈압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사계절 중 여름이 가장 많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저혈압 환자는 여름철(6~8월)이 겨울철(12~2월)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외부 온도가 상승하면 열을 분산하기 위해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량이 줄어 혈압이 낮아지기
올 여름이 인류 역사상 가장 더운 여름이 될 지도 모른다는 뉴스가 나올 만큼 올해 더위는 정말 대단합니다. 그런데 남들은 너무 더워 못 살겠다 아우성인 요즘, 너무 춥고 시려서 못 살겠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냉증(冷症), 시린 몸 환자들입니다. 평소에도 온 몸이 시려서 꽁꽁 싸매고 외출해야 할 정도인데, 사방에서 냉방기를 돌리는 여름 동안 집 밖으로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혹시 피치 못한 사정으로 외출해야 할 때면 삼복 더위에도 모자에 머플러나 두꺼운 외투를 입고 담요까지 챙겨야 하니까요. 오늘은 시린 몸, 냉증 있는 분
튀르키예 남부 안탈리아 지역은 지중해가 잉태한 휴양의 땅이다. 푸른 해변과 석조 기둥들이 어우러지고, 고대도시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아스펜도스는 매년 오페라축제가 열리는 원형극장의 신비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안탈리아는 휴양과 함께 고대유적 투어의 기점으로 의미 깊다. 동쪽으로 향하면 아스펜도스, 시데로 이어지고 서쪽 리키아 땅으로 발길을 옮기면 뮈라, 케코바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음향의 신비 간직한 1800년 세월의 극장아스펜도스는 1800년 세월의 원형극장이 옛 모습 그대로 고스란히 남은 곳이다. 한때 실크로드를 오가던
전국을 쏘다니다 보면 유독 발길이 머무는 곳이 있다. 부안 모항해변은 우연히 들렀다가 포근해서, 오붓해서 다시 찾는 바다다. 북적이는 계절, 해마다 그리움에 찾아들면 노을과 바다가 가슴에 사무친다.“내 고향은 폐항, 내 고향은 가난해서 보여줄 게 노을밖에 없네.”영화 ‘변산’에 등장하는 대사다. ‘변산’은 한 무명 래퍼가 고향인 변산으로 내려가 겪는 우여곡절을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학수(박정민 분)가 학창 시절 노트에 적었던, 선미(김고은 분)에게 들려주는 대사는 변산 모항에 가면 주문처럼 읊조려진다. 영화 속에서 모항은 두 주인
제로 콜라, 막걸리를 비롯해 각종 음료와 주류에 오랫동안 첨가돼온 아스파탐. 이 아스파탐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 예정이라는 소식에 요즘 많은 분들이 걱정이 많습니다. 오랫동안 즐겨 먹었던 식품들을 이제와서 어떻게 해야 하나 싶죠. 다른 한편으로는 ‘정말 그렇게 해로울까’ 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오늘은 ‘착한 단맛 & 나쁜 단맛’, 즉 우리 몸에 이로운 단맛과 해로운 단맛이 무엇인지 다룹니다.단맛단맛은 스트레스와 경직된 근육을 풀고 심장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단맛은 학생이나 정신적인 노동을
카자흐스탄 알마티는 첫 인상이 정겹다. 만년설의 톈산산맥이 드리워진 풍경은 분명 이질적인데, 거리에 나서면 친근한 매력이 묻어난다.골목을 걷다 보면 도시가 전하는 느낌이 있다. 그 여운이 여행자를 그림자처럼 쫓아다닌다. ‘사과’의 뜻을 지닌 알마티는 조금 더 거닐고, 하루 더 머물고 싶은 도시다. 화려한 관광지의 유혹이 아니더라도, 풋풋하게 깊숙이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다채로운 민족, 종교가 공존하는 거리알마티 공항에 도착했을 때 환영의 의미가 담긴 ‘바우르삭’ 빵을 건네받았다. ‘꽃 대신 빵’이 어색했지만, 환대의 정서는 도심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