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벌이고 있는 오는 11월의 미국 대선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달 27일 미국 CNN방송 주최로 열린 두 후보 간의 TV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패배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그에 대한 후보 사퇴의 압력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원래 뉴욕 형사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것을 비롯해 4건의 재판을 받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TV 토론에서 곤경에 몰려 후보 사퇴의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던 예상이 정반대로 나타난 것이다. 이 토론은 두 사람의 약점인 바이든 대통령의 ‘연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보수 우위의 미국 연방 대법원이 1일(현지시간) 전직 대통령도 재임 중 한 공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면책 특권이 인정된다는 결정을 내리자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민·형사 재판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기소를 '마녀사냥이라고 재차 언급하면서 바이든 정부가 애초부터 불가능했음에도 정적 탄압 차원에서 자신을 수사했다고 주장했다.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측과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자신의 지지자들을 선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미국 대선 후보 첫 TV 토론 참패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사퇴론이 민주당 안팎에서 가라앉지 않고 있다.미국 대선을 앞두고 첫 TV 토론에서 참패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안팎에서 후보사퇴론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당을 움직이는 고액 후원자들과 진보 언론을 포함해 내부적으로는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이다.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부터 질 바이든 여사를 비롯해 가족들과 함께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고 있어 후보사퇴론을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내 친팔레스타인 시위 일부 세력과 러시아의 연계설을 제기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펠로시 전 의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이스라엘 전쟁 휴전을 주장하는 일부 세력들은 러시아에 이익이 되는 논리를 퍼트리는 것이라고 비난했다.펠로시 전 의장은 "종전 촉구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메시지"라며 "실수하면 안 된다. 이는 푸틴이 원하는 것과 직접적으로 연계돼 있다"며 "같은 주장을 우크라이나에도 하려는 것"이라며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자발적이고 순수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두 번째 대면 정상회담에 나선다. 지난해 첫 만남 이후 1년여 만이다.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열릴 이번 회담이 국제 정세에 미칠 영향에 세계의 시선이 쏠린다.시 주석의 방미는 쉽게 결정되지 않았다. 비록 양자 회담이 아니라 다자회담의 일환이라고는 하지만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한 것은 2015년이 마지막이다. 당시도 시 주석은 유엔 총회와 맞물려 미국으로 향했다. 이후 2017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세계 최고 부호이자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게시물과 관련해 명예훼손 소송을 당했다.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22세 청년 벤저민 브로디는 머스크를 상대로 명예훼손 피해를 배상하라며 최소 100만달러(약 13억원)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AP와 블룸버그 통신은 브로디가 소셜미디어에 머스크가 극우 시위대와 관련된 허위 주장을 담은 게시물을 퍼뜨리는 바람에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브로디가 문제 삼은 것은 머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부터 여름휴가에 돌입했다. 휴가지는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靑海臺)로 불리는 경남 거제 저도(島)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6박7일 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동시에 하반기 국정운영을 위한 구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인 취임 직후였던 지난해에는 8월1일부터 닷새 동안 서초구 자택에서 머물렀다. 당시 윤 대통령은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대학로에서 연극을 관람하기도 하고 한국을 찾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결국 올 것이 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기소된 첫 전·현직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2016년 대선과 집권, 2020년 대선에서 우려를 낳았던 그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마침내 터져 나왔다. 내년 대선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내년 대선을 1년 앞두고 발생한 이번 기소는 트럼프 등장 이후 좌우 진영 간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 사회를 더욱 복잡한 갈등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뉴욕 맨해튼 대배심은 지난 3월 3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 기소를 결정했다. 기소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미국 하원의 '미국과 중국공산당 간 전략 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미·중 전략경쟁특위)' 대표단이 18일(현지시간)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다.연합뉴스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로 칸나 하원의원이 인솔하는 대표단은 대만 방문 기간 차이잉원 총통과 장중머우 TSMC 창업자 등을 만난다. 미·대만 경제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실리콘밸리가 있는 캘리포니아가 지역구인 칸나 의원은 현지에서 한 인터뷰에서 "가장 주목하는 것은 경제 이슈"라며 "(대만의)반도체와 제조업을 이곳으로 유치하고자 한다"고 밝
대통령 부통령에 이어 미국 권력 서열 3위. 막강한 권한을 쥐고 대통령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존재. 미 하원의장의 위상이다.모처럼 하원을 차지한 공화당이 의장 선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면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몽니가 자리 잡고 있는 이번 사안은 향후 미 정치권이 트럼프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는 점을 상징한다.공화당은 지난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으로부터 하원 다수당을 되찾아왔다. 큰 승리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상원 다수당은 민주당에 내줬고 하원을 되찾았지만 의외로 격차는 적었다. 그래도 222석으로 하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미국에서 동성혼의 효력을 전국적으로 인정하는 법안이 13일(현지시간) 제정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마당인 사우스론에서 '결혼존중법'에 서명했다. 서명식에는 질 바이든 여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이 참석했다.결혼존중법은 연방상원에 이어 지난 9일 하원까지 통과했다. 결혼을 남녀 간 일로 규정해 동성혼 부부에게는 결혼 관련 연방 복지 혜택을 금지한 1996년 '결혼보호법'을 폐지했다.모든 주 정부가 동성혼 부부에게도 결혼 허가증을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7차 핵실험은 지극히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면서 “어떤 종류든 북한이 새로 핵실험을 강행하면 전례 없는 공동대응에 맞닥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새로운 핵실험을 할 경우 동맹국들과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일관성 있는 대응을 요청했다. 그는 30년간 대북 정책이 실패로 돌아간 원인을 ‘국제사회의 일관성 결여’라고 꼬집으며 “우리는 일관성 있고 서로 보조를 맞춰 대응해야 한다”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세 번째 집권을 확정한 이후에도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만군은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대만 주변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총 247대와 함정 총 38척을 탐지한 것으로 확인됐다.대만 매체는 12일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전날 오후 5시까지 대만군이 대만 주변 공역 및 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14대와 군함 3척을 탐지했다고 보도했다.대만 국방부는 인민해방군 군용기 14대 가운데 H-6 폭격기 4대는 대만 방공식별구역(A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종신 집권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마오쩌둥, 덩샤오핑 반열에 오른 시 주석이 이끄는 중국의 미래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지만 미·중 갈등 확산과 경제 부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적신호가 들어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며 더욱 큰 긴장 관계가 형성될 것인 만큼 충분한 대비가 필요할 전망이다.중국 공산당은 지난 15일부터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시 주석의 3연임을 위한 대관식이다. 시 주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에게 한국산 전기차 세액공제 감축안이 담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개정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민주당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표가 지난 1일 바이든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을 비롯한 미 당국 고위 관계자 20명에게 서한을 보내 IRA의 조속한 개정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서한에서 IRA법이 이대로 시행되면 한국산 전기차의 미국 수출 경쟁력이 악화돼 경제적 타격을 받고, 미국 소비자의 편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미국 정부가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최혜국 대우 조항 위반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국산 전기차 차별이 한미FTA의 최혜국 대우 조항 위반이 아니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법적으로 검토한 바로는 위반일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규정을 이행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면서 “다른 방향이 있는지 찾아보고 최후의 방법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미국 정부
지난 15일. 우즈베키스탄의 대도시 사마르칸트의 도로에서는 인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500만명의 주민이 사는 도시가 사실상 멈춰 섰다.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관공서와 학교도 모두 문을 닫았다. 오로지 상하이 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에게만 이동이 허용됐다. 이번 행사는 3년 만에 외유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만을 중심으로 악화하고 있는 미·중 관계,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시작된 서방과 러시아의 갈등 속에 두 정상의 연합이 세계 질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9월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과의 외교전이 3중 파도로 덮쳐오고 있다. 중국은 공산당 서열 3위의 실세가 60명이 넘는 수행단을 대동해 방한했다. 미국 하원 의장으로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의장의 방한 당시 ‘홀대론’ 논란을 비웃듯 중국 측은 세를 과시했다. 중국은 이번 대규모 수행단 방한을 통해 미국이 집중하고 있는 반도체 등의 공급망 재편과 관련해 한국의 균형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등 외교적 압박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UN) 총회 연설을 계기로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우면서 사실상 윤 대통령과의 결별을 공식화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표가 돌아올 수 없는 ‘루비콘강’을 건너갔다고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 전 대표가 위기에 몰리자 정치적 멘토 역할을 했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떠오르고 있다. 최근 윤 대통령의 비난 수위를 높이는 윤 전 의원은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깜짝 1위를 기록하는 등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서는 ‘유승민-이준석’이 손을 맞잡고 신당을 창당할 수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의 평택캠퍼스를 방문하며 윤석열 대통령 및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반도체 생산 라인을 둘러보았다.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의 공장을 방문했다는 것은 그만큼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것을 방증하고 있다.이러한 미국 대통령의 관심에 부응하듯 실제 미국 내에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관련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파운드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같은 주인 테일러에서도 새로운 공장을 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