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이주선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국내 유통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에 맞서 승부수를 띄웠다. 그룹의 핵심 주축인 이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 에브리데이를 합쳐 체급을 키운 것. 신세계그룹은 ‘통합 이마트’를 앞세워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이른바 ‘알테쉬’의 침공에 반격을 가한다는 구상이다.중국 이커머스 기업의 가장 큰 무기는 ‘가격 경쟁력’이다. 최근 고물가·고금리 현상이 지속되면서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고들었다. 정용진 회장 역시 이 점을
[데일리한국 김보라 기자]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SSG닷컴과 롯데온이 최근 잇따라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신세계와 롯데는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해 SSG닷컴과 롯데온을 야심차게 선보였다. 하지만 경기 침체 장기화와 알리·쉬인 등 C커머스 공세에 업황이 부진해지자 인력 감축과 비용 절감에 나선 것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자회사 SSG닷컴은 지난 5일 법인 출범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사내게시판에 공지했다.이번 SSG닷컴 희망퇴직 대상은 2022년 7월 1일 이전 입사한 근속 2년 이상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여름 장마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손해보험사들도 차량 침수 피해나 인명 사고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비상대응팀을 가동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금융당국 역시 이러한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침수 위험 안내메시지를 발송하는 등의 대비책을 마련했다.업계에선 장마 피해로 인한 손해율 상승이 향후 보험사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보험료 인상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신속한 비상 대응을 통해 사고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대비해 차량 침수 피해를
[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올들어 전기 산업 수출이 5%가량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최근 발표한 ‘전기산업 수출입 동향 분석’에 따르면 1~5월 누적 수출은 64억4400만달러(약 8조883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61억6000만달러)보다 4.6% 증가했다. 반면 누적 수입은 67억5200만달러(약 9조3070억원)에서 66억4100만달러(약 9조1540억원)로 1.6% 감소했다. 덕분에 적자 폭이 8158억원에서 2715억원 규모로 축소됐다. 지난 5월만 놓고 보면 수출액은 13억3300
[데일리한국 안세진 기자] 코로나19 시기 배달 플랫폼과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배달 대행사들이 최근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엔데믹 후 배달 수요 감소와 함께 배달 플랫폼들의 자체배달에 한한 무료배달 경쟁 등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배달 플랫폼과 대행사를 대상으로 한 보험료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면서 대행사들은 점차 설자리를 잃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대행 업체 바로고는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시행했다. 전체 260명 인원 중에서 100여명이 퇴사 혹은 휴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저축은행이 신용도 하향 조정에 이어 '경영실태평가'라는 시험에 직면하게 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수익성과 자산 건전성이 악화되자 금융당국이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에 대해 영업정지 가능성까지 제기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선 이번 검사가 사전 점검 차원일 뿐 영업정지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8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분기 이상 두 자릿수를 기록한 3개 저축은행에 대한 경영실태평가를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비에르 밀레이(53)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브라질 우파 정치 행사에 참석해 중남미 좌파 정부들의 정책을 맹비난했다. 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밀레이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 캄보리우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설에서 "중남미 사회주의 프로그램은 부패를 초래하는 재앙의 레시피"라며 "번영에 취해 공공 고용과 보조금을 마구잡이로 늘리고 적자를 메우려고 지출을 늘려 투자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을 반복한다"고 주장했다.'무정부주의적 자유주의자'를 표방하는 그는 좌파 정권이 '규제 위에 규제'를 만들어 특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지난 2일 상장한 이노스페이스가 코스닥 기업 최초로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한 주가로 장을 마감했다. 수요 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해 양호한 성적이 기대됐으나 68%에 달하는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와 함께 2026년 급증한 순이익을 반영해 산정된 높은 공모가가 발목을 잡은 모양이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코스닥 상장한 이노스페이스는 첫날 공모가보다 하락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밑돈 사례는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동인기연 이후 두 번째며, 코스닥
[데일리한국 김보라 기자] 유통업계 오너일가 3·4세들의 경영승계가 빨라지고 있다. 이들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영진 승진 및 지분 확대, 그룹 내 주요 신사업을 챙기며 대내외적으로 경영 능력을 입증 중이다.8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는 지난달 말에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로써 한국과 일본 지주사 모두에서 임원직을 맡게 됐다.신 전무는 2020년 일본 롯데홀딩스 입사를 시작으로, 2022년 롯데케미칼 동경지사 상무보,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 대표, 롯데파이낸셜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 내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임기 만료와 맞물려 오는 9월20일 새 총재를 뽑는 선거를 치르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6일 마이니치신문을 인용보도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민당 선거 규정에는 총재 임기 만료 시점 이전 10일 이내에 국회의원 투표를 하도록 명시돼 있다.기시다 총리의 임기가 9월30일 끝나는 만큼, 그 전에 국회의원 투표를 해야 한다. 자민당은 국회의원과 당원(당비 납부 일본 국적자)·당우(자민당 후원 정치단체 회원) 투표로 총재를 뽑는다.당원과 당우는 사전에 우편으로 투표하고,
미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올해 안에 기준금리 인하 개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 결과 시중금리는 하락세로 전환됐고, 채권시장에서는 향후 이뤄질 기준금리 인하가 일회성이 아닌 기조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를 서서히 프라이싱(Pricing‧가격책정)하기 시작했다.사실 지난달 FOMC는 올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기존 3회에서 1회로 예상 횟수를 하향,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매파적인 통화정책 이벤트로 불릴 만했다. 기준금리 인하 폭에 대한 기대치를 통화당국 스스로가 축소
중앙 및 지방정부의 빚을 ‘국가채무’(D1)라고 한다. 보통 우리가 국가부채라고 할 때 D1을 가리킨다. D1에 비영리 공공기관의 빚을 합해 ‘일반정부 부채’(D2)라고 부른다. D2에 비금융 공기업의 빚을 더한 것을 ‘공공부문 부채’(D3)라고 한다.2022년 기준으로 D1 1126조원, D2 1157조원, D3 1588조원이다. D2에서 D3로 넘어가면서 수치가 크게 튀어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떤 일이 있어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뜻에서 진정한 국가부채는 D3라고 봐야 할 것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금융 공기업의 부채도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지난달 경상수지가 2년 8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5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89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4월 외국인 배당 증가 등으로 적자(-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던 경상수지는 이로써 한 달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흑자 규모도 2021년 9월(95억1000만달러) 이후 32개월 만에 최대다.경상수지 흑자는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반면, 수입은 감소했기 때문이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3일 YG엔터테인먼트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책임과 노력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 국제 가이드라인(GRI Standards 2021)과 미국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SASB) 공시 가이드라인 및 한국지속가능기준위원회(KSSB) 공시 기준 공개 초안을 적용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속가능성 공시 모범 사례를 제시코자 했다.YG는 이번 보고서에서 이중 중대성 평가 결과에 따라 ▲기업지배구조 ▲기후변화 ▲인적자본을 중대 이슈로 선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20
[데일리한국 안세진 기자] 국내 특급 호텔들이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사업들을 과감히 정리하고 기존 사업에 집중하거나 신성장동력에 투자하며 '선택과 집중'으로 질적 성장을 나선다.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달 조준형 재무실장, 최석진 미래전략실장, 배준연 한화갤러리아 영업본부장 등을 새로운 이사진으로 선임했다.이번 인사는 한화그룹 오너 3세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그간 저성과 사업장을 정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 게놈(유전체) 기반 암·질병 조기진단 전문기업 클리노믹스가 상장한 지 4년이 지났으나 본 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건기식 사업과 호텔 사업으로도 비즈니스 분야를 확장해 나가고 있지만 이마저도 단기간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본사업 계속된 적자로 사업다각화 통해 활로 모색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클리노믹스는 지난 5월 서울 중구의 뉴오리엔탈호텔을 185억원에 인수했다.호텔 인수와 함께 6월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호텔 서비스업 △면세품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생산함으로써 글로벌 톱10 위탁개발생산(CDMO)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겠습니다.”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2일 송도 바이오 캠퍼스 착공식을 하루 앞두고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이번 착공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시장 내 K바이오의 새로운 기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작점”이라고 말했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3일 오전 11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바이오캠퍼스 1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한다.4조6000억원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포스코그룹이 오는 2030년에 그룹 합산 매출액 2배, 영업이익 4배로 성장해 소재분야 글로벌 최고의 기업가치를 가진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지난 1일 포스코그룹은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장인화 회장 취임과 함께 시작한 100일 현장동행을 마무리하고 7대 미래혁신과제 중간점검과 함께 포스코그룹이 만들어갈 미래 경영비전을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CEO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이 자리에서 장 회장은 “그룹 사업과 경영체제 및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본원경쟁력과 신뢰를 회복하면서 한계를 넘
[데일리한국 김소미 기자] 효성그룹이 인적분할을 통해 두 개의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조현준·조현상 형제의 독립적인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각 지주사는 신사업 투자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2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그룹 신설 지주사 HS효성이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HS효성은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지주사로, 핵심 계열사는 효성첨단소재다. 그 밖에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효성홀딩스USA, 효성토요타 등 6개사가 소속된다. 조현준 회장은 기존 지주인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그룹의 주력 계열사를 맡는
[데일리한국 김소미 기자]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변동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비용 절감, 감원 등을 단행하고 업무에 보다 집중하는 분위기에 매진하는 추세다. SK온은 흑자 전환 달성까지 모든 임원의 연봉을 동결한다고 1일 밝혔다. 또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최고생산책임자(CP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C레벨 전원의 거취를 이사회에 위임했다. 최고관리책임자(CAO)와 최고사업책임자(CCO) 등 일부 C레벨직은 폐지하고, 성과와 역할이 미흡한 임원은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