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숙 변호사] # “전세 계약이 만료되어 전세금을 돌려받으려 했지만, 집주인이 연락을 받지 않습니다. 이사해야 하는 날짜는 다가오는데 집주인은 연락을 받지 않아 막막하기만 합니다.”전세 계약이 만료된 후에도 집주인이 전세금을 반환하지 않으면 세입자는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입게 된다. 더욱이 집주인이 연락조차 받지 않는다면 세입자들은 법적 대응을 놓고 혼란을 겪을 수 있다.전세금 반환 문제는 계약 만료 후 발생할 수 있는 큰 문제 중 하나다. 집주인의 연락 두절이나 반환 거부 상황에 직면했을 때, 세입자들은 법적 절차를 통해 대응
부동산 시장도 데이터나 통계의 문해력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 요즘에는 일반인도 부동산 데이터의 기록을 읽고 그에 담긴 정보를 해석하며 이해하는 것이 취득·보유·매각 단계에서 부동산 자산운용을 잘하는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즉, '부동산 리터러시'(Literacy) 능력이 개인의 자산운용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공급(인허가·착공·분양·준공)과 상품별(토지·주택·상가·공장 등)·유형별(매매·전세·월세) 가격 흐름, 거래량 외에도 매수심리(CSI, BSI), 산업 및 인구, 학군통계 등 부동산 시장에는 상당히 다양한 데이터가 얽히고 설켜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정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장기 거주할 수 있는 '든든전세주택' 3400가구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든든전세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수도권 내 연립·다세대·오피스텔 등을 매입해 주변 시세 대비 90% 수준의 전세보증금으로 최대 8년간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무주택자라면 소득·자산과 무관하게 입주 신청할 수 있다.국토교통부는 올해부터 2년간 든든전세주택 2만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H는 3~4인가구가 쾌적하게 생활할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정부가 최대 8년 간 거주가 가능한 공공임대주택의 입주민을 모집한다. 해당 공공임대주택은 공기업이 직접 공급에 따라 전세 사기로부터 자유롭다. 신청 조건은 다른 공공임대주택과 다르게 소득과 자산 요건 없이 무주택자라면 가능하다.18일 국토교통부는 입주자 부담이 덜한 전세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든든전세주택’을 도입하고,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존에 확보한 주택 약 3400호에 대해 오는 27일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든든전세주택은 한국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올해 서울에서 발생한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중 46%가 역전세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지난 2022년 1∼5월 서울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와 올해 같은 기간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발생한 거래 9653건을 비교 분석한 결과, 46%에 해당하는 4437건이 기존보다 전세 보증금이 하락했다.역전세 주택의 전세 보증금 차액은 평균 979만원으로 약 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서구의 전세금이 2년새 가장 많이 하락했다. 강서구
[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KB국민은행이 서울시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임대차 계약문화 정착을 위해 ‘클린임대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서울 중구 소재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곽산업 KB국민은행 디지털사업그룹 부행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클린임대인 제도’는 서울시가 11월까지 추진하는 시범사업이다. 임차주택의 권리관계뿐만 아니라 임대인의 금융 및 신용정보를 투명하게 임차인에게 공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제도는 ▲클린임대인(주택의 권리관계와 임대인의 신용점수를 공개) ▲클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특별법 개정은 절망의 벽 안에 갇힌 피해자들에게 숨 쉴 구멍이나 다름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피해자들의 구조 요청에 즉각 응답해야 한다.” 지난달 29일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 회원들과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원들이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소한 말이다.2021년 전세사기가 사회 문제로 대두된 지 3년여 시간이 지났다. 전세사기 피해구제를 위한 추가 대책을 놓고 여야가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다. 정치권이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공전하는 동안, 피해자들은 사법 절차를 총
나비효과는 나비의 날갯짓처럼 미세한 변화나 사소한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한 결과나 파장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일명 '혼돈 이론'(Chaos theory)으로 초기 값의 미세한 차이에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현상을 뜻한다. 과학이론이지만 사회현상을 설명하는 광범위한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요즘 ’아파트 전세시장‘을 보면 매매·분양·거래·정책 등 주택시장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나비효과를 보는 것 같다. 지난달 20일 기준(한국부동산원 조사)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국 0.5%, 수도권 1.42%, 지방 –0.39%로 실상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경기 수원시의 한 도시형생활주택에서 수십억대 전세사기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23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한 도시형생활주택에서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전세사기를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이 14건 접수됐다.고소인은 총 44명으로, 피해 금액은 약 70억원에 달한다. 피해자들은 각 1억 6000만원에 임대차 계약을 했다고 주장했다.해당 건물은 70세대로 알려져 향후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이 건물에 거주 중인 한 전세 세입자는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무자본 갭투자를 이용한 전세사기로 임차인 75명에게서 110억원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일당을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사기 조직의 총책 A씨와 조직에 가담한 17명이 검거됐으며, 공인중개사 25명과 부동산 업자 61명도 함께 적발되어 총 119명이 검거됐고, 이 중 6명이 구속됐다.A씨 등은 2020년 5월에 부동산 컨설팅 업체 'B 주택’을 설립해 2022년 8월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자본 없이 부동산을 사들이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빌라와 오피스텔 등 주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SGI서울보증보험은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임차인 보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서울보증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기존에는 서울보증 보증부 전세대출의 경우 금융기관 담보권 설정으로 인해 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이 어려웠다. 이제는 서울보증의 보증부 전세대출을 받은 임차인도 HUG의 전세금반환보증 가입이 가능하다.이명순 서울보증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민 임차인의 전세보증금 보호범위가 확대됐다"며 "SGI서울보증은 앞으로도 서민주거 안정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직장 주변에 전셋집을 구하려던 사회초년생 20여명을 상대로 약 19억원의 전세금을 챙겨 코인 등에 투자한 40대가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9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 이수웅)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44)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2020년 6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원주의 한 건물 원룸에 대한 전세 계약을 체결한 뒤 임차인 B씨의 전세보증금 7000만원을 돌려주지 않는 등 21명으로부터 13억5000만원을 편취
[데일리한국 이연진 기자] 최근 전세 사기가 급증하면서 다세대·연립주택 등 서울지역 빌라의 전세 거래량은 줄어든 반면 법원경매 매각 건수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2월까지 서울에서 진행된 다세대·연립주택 임의경매(서울지방법원)는 192건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96건의 임의경매가 이뤄진 셈이다. 이는 지난해 서울 월평균(68.2건) 대비 40.8% 늘었고, 2022년 서울 월평균(55.6건)의 두 배에 가깝다.임의경매는 채무자가 빚을 갚지 못할 때 부동산에 걸린 저당권, 전세권 등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서울 다세대∙연립주택이 역전세와 전세사기 우려로 전세거래량이 감소하는 반면, 담보권 실행을 목적으로 한 법원임의경매 건수는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국토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서울 다세대∙연립주택의 분기별 전세거래량은 2022년 1분기 2만4786건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1분기 1만 8771건으로 감소했고 올해 1분기(3월31일 기준) 1만4594건으로 줄어 전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22% 급감했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저금리 시절 높은 전세가율을 이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최근 빌라, 다세대, 다가구 등 비(非)아파트의 신규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어서는 현상이 나타났다. 반면 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전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어 하락세를 보였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누계) 전국 비아파트 임대차 거래 중 월세 거래 비중은 70.7%로 집계됐다.전국의 비아파트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54.6%였으나 지난해 66%, 올해는 70%대로 급격히 확대돼 2년 새 16.1%포인트(p) 증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계약 종료가 다가오는데 집주인은 연락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사부터 해야 하는 상황이라 임차권등기를 하려고 보니 계약해지가 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집주인에게 전세금을 돌려받지도 못했는데 임차권등기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걱정입니다."임차권등기 신청 조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낭패를 보는 세입자들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임차권등기 신청의 전제조건은 계약해지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26일 부동산전문 법률채널 '법도TV'에 따르면 "주택 임대차에서 전세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가 이사하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사례) 계약 종료 3개월을 앞두고 집주인과 갱신에 합의했으나 제시한 조건 변경이 반영되지 않아 종료일 일주일을 앞두고 협상을 결렬했습니다. 종료일에 맞춰 이사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집주인은 묵시적 갱신을 주장하며 전세금반환 시점에 혼선이 빚어지는 상황입니다”계약 종료를 앞두고 세입자와 집주인 간 묵시적 갱신 적용 여부로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법률상 정해진 기간 안에 계약과 관련된 의사 표현 유무'가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13일 부동산 법률전문채널 '법도TV'에
[데일리한국 전문가칼럼=엄정숙 부동산전문 변호사] 계약 종료 후에도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세입자는 전세금반환 소송과 부동산경매 절차로 대응할 수 있다. 다만 전세가가 매매가를 웃도는 '깡통전세' 경우라면 전세사기 피해가 우려되기에 법적 대응이 쉽지 않다.주택 임대차 계약을 앞두고 깡통전세나 사기가 우려된다면 계약 전후로 몇 가지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우선 세입자는 계약 전 주변 부동산을 통해 매매 시세와 전세가를 비교해 봐야 한다. 만약 전세와 매매가 차이가 거의 없다면 계약을 피하는 게 최선이다. 하지만 급하게 이사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전세사기 여파로 서울 소재 연립·다세대 주택(빌라)의 전세 거래 중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80%를 넘는 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8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소재 연립·다세대주택 전세 거래 중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거래 비중은 2022년 1분기 70%에서 2023년 4분기 28%로 낮아졌다.일반적으로 전세가율이 80% 이상이면 임대인이 집을 처분해도 세입자가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수 있는 위험주택,
[K그로우 김택수 기자] 보증 기관이 전세보증금 반환을 책임지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이하 전세보증보험)' 가입 규모가 지난해 기준 83조원으로 2022년보다 20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세보증보험은 임차인이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지만 지난해 기승을 부렸던 깡통전세 및 전세사기 여파로 중요성이 커지면서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전세보증보험이란 전세계약 종료 시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반환해야 하는 전세금의 반환을 보증 기관이 대신 책임지는 상품이다. 임차인이 가입 가능한 보험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