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총선 내내 진심을 다해 외친, 민심에 반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으로 진짜 책임을 다하려 한다"라며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본인을 향한 '총선 참패 책임론'을 의식, 당 대표로서 진짜 책임을 다하겠다며 정면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 전 위원장이 공식석상에 나타난 것은 지난 4·10 총선 참패 이후 비대위원장직 사퇴 이후 약 두 달여 만이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회견을 열고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는 2일 4·10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국민의힘 출마 후보 전원과 보좌진, 당직자, 출입기자 등 선거 상황을 가까이서 지켜본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조정훈 국민의힘 TF 위원장은 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총선 출마자 254명 전원, 당 사무처 240여명 전원, 21대 국회의원 보좌진 680여명, 당 출입기자단 전원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총선 패배의 구체적 원인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심층적 논의를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의 지도부가 다시 공백 사태를 맞았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취임했던 시기가 지난해 12월 26일. 김기현 전 대표가 사퇴한 지 13일 만에 한동훈 비대위가 들어섰다. 그러나 비대위 체제도 4.10 총선 참패 직후 한 전 위원장이 사퇴하며 조기 종료됐다. 일단 국민의힘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겸임하는 임시 지도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박근혜 탄핵이후 재기했던 보수정치 다시 무너져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워낙 최악의 참패를 당함에 따라 그 충격은 일시적일 수가 없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 3년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있었다가 없어졌다."제22대 총선에서 ‘양당 정치타파’를 목표로 세웠던 제3지대 정당들의 존재감 얘기다. 대안 세력을 목표로 한 제3지대가 총선의 변수로 떠올랐던 처음과 달리 마지막까지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이유는 뭘까.이번 총선을 겨냥한 신당 창당의 물결이 일기 시작한 시기는 지난해 8월부터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 희망’을 시작으로 거대 양당을 흔들기 위한 신당이 줄줄이 정치권에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과 정의당을 탈당한 류호정 전 의원은 ‘새로운선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22대 총선은 대권 잠룡들 입장에선 정치적 체급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대선을 3년 앞두고 선거 결과에 따라 대권 지형이 바뀔 수 있는 만큼, 당선은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 총선이었다. 그러나 성적표를 받아 든 대선주자들의 손익 계산을 승자와 패자로만 갈라 분명하게 정산하긴 어렵다. ‘살아 있는 생물’이라는 정치의 간사한 지혜는 때론 대중의 상상력을 훌쩍 뛰어넘는다.이재명, 당내 입지 굳히고 대권가도 ‘파란불’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유력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한층 공
“민심이 화가 났다.”지난 4월 10일 밤 집권 여당 국민의힘이 당한 역대급 참패는 그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다.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정권 심판’ 태풍이 불었다. 더불어민주당과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175석을 얻으며 압승을 거뒀다. 여기에 조국혁신당이 얻은 비례대표 의석 12석을 합하면 양당 연합만으로 187석이 된다. 다시 개혁신당 3석, 진보당 1석, 새로운 미래 1석을 합하면 ‘범진보정당’ 기준으로는 189석, ‘반윤정당’ 기준으로는 192석이 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역구 의석이 90석에 그쳐 비례 위성정당 국민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4·10 총선에서 권영세·김태호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심장부인 서울 용산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심장부인 경남 양산을에서 혈투 끝에 국민의힘 승기를 내리 꽂았다.지난 11일 중앙 선거관리 위원회에 따르면 용산 선거구에서 권 의원은 51.77%의 득표율로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47.02%)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는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 나온 1%포인트차 경합 열세를 뒤집은 결과다.용산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이 옮겨오면서 ‘신정치 1번지’로 부상한 지역구다. 더불어민주당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른바 '용산 프리미엄'은 없었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 대다수는 거센 '정권심판론' 돌풍에 휘말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수도권 등 격전지에 출마한 후보들은 맥도 못 추고 무릎을 꿇었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 도전한 대통령실 참모 16명(14명 지역구 출마·2명 국민의미래 공천) 가운데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인사는 모두 8명이다. 이들 대부분은 전통적으로 보수 세가 강한 지역에 출마해 당선됐다.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은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해 더불어민주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4·10 총선에서 집권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했다. 2016년 20대, 2020년 21대에 이은 3연패다. 막판 뒷심으로 개헌저지선(100석)은 가까스로 방어했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21대 국회에 이어 '여소야대'(與小野大) 국면이 재현되면서 국민의힘은 또다시 소수 여당으로서의 한계를 체감하게 됐다.윤석열 대통령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여소야대로 5년 임기를 채우는 첫 대통령이 되면서 정상적인 공약 이행과 국정과제 추진은 사실상 야당과의 협치 없인 불가능하게 됐다. 결국 윤 대통령은 인적쇄신의 칼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정권심판론’이 ‘야당심판론’을 잠재웠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의석 254석 가운데 161석을 차지했다. 단독으로 과반을 달성하며 20대와 21대에 이어 22대 총선까지 3연속 승리라는 업적을 달성했다.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의 빨간 깃발이 세워진 지역구는 90곳에 그쳤다. 비례대표 의석을 합치더라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저지에 필요한 의석수(120석)에 미달한다. 그러나 ‘개헌안 의결 정족수’(200석)까진 범야권에 허락하지 않으며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켰다.11일 개표 결과에 따르면, 범야권의 지역구 의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4·10 총선 출구조사에서 범야권의 '압승'이 예상되자 국민의힘에는 침묵이 깔렸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눈을 감은 채 한숨을 쉬다 10분 만에 자리를 떴다.거대 양당 구도를 깨겠다며 야심 차게 출발한 개혁신당에도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다만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대표가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예측이 나오자 환호성과 함께 박수가 터졌다.◇ 국민의힘, '개헌 저지선' 붕괴 가능성에 할 말 잃어한 위원장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윤재옥 원내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여야는 4·10 총선 유세 마지막 날인 9일 핵심 메시지를 전달한 지역을 찾아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밤 파이널 유세지로 서울 청계광장을 찾았다. 서울이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만큼, 그 중심부인 청계광장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겠단 의도로 읽힌다.“여러분의 한 표로 나라를 구하자. 딱 한 표가 부족하다.”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420여년 전 충무공은 남은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했다. 국운이 꺾이는 것을 막고 나라를 구하기 위한 12시간이 남아있다”며 “투표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민들은 국가의 주인이 누구인지 10일 투표로 보여주게 된다.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의원 254명과 비례대표 의원 46명을 선출한다. 이 300명은 21대 대선이 예정된 2027년까지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의 방향을 바로 잡을 중요한 인물들이다. 이들이 견제와 감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의 현재와 미래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22대 총선을 앞두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야당심판론’을 내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4·10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표심의 향배에 관심이 주목된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어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1384만943명(31.28%)이 참여하면서 역대 총선 중 최고치 기록을 갱신했다. 이는 지난 2020년 21대 총선 사전투표율(26.69%)보다 4.59%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앞으로 약 3년 남은 윤석열 정부의 국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총선거를 하루 앞둔 9일에도 법원으로 향했다.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따른 재판을 받기 위한 것으로,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폭압적인 검찰통치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하며 '정권심판론'을 띄웠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 심리로 열린 재판에 출석하면서 "제 손발을 묶는 것이 검찰독재정권 정치검찰의 의도인 것을 알지만, 국민으로서 재판 출석 의무를 지키기로 했다"면서 "제가 하지 못한 제1야당 대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서울 용산에서 마무리한다. 대통령실이 위치한 선거구에서 ‘정권심판론’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용산역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친다.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선거운동 첫날에도 용산역 광장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어 정권 심판을 호소한 바 있다.이 대표의 용산 유세는 이날 잡혀 있는 대장동 관련 재판에 참석한 뒤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대표는 유세 마지막 날인 만큼 재판 출석 불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여야 지도부가 서울 중심부에서 ‘파이널 유세’에 나선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마지막 유세지였던 서울 청계광장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청계광장에서 약 500m 떨어진 광화문 광장에서 파이널 유세를 펼친다.파이널 유세 장소는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참패한 한강벨트의 중심부를 찾아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은 8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해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마지막 선거 유세 장소를 서울 청계광장으로 확정했다.청계광장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마지막 유세 장소다. 4·10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당들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마지막 유세 장소를 하나둘 확정하고 있다.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운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충형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선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청계광장을 확정한 배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과 녹색, 오렌지색, 민트색. 4월 10일, 전국은 어떤 색깔로 물들까. 많은 정치 세력이 난립한 22대 총선에서 단 1석이라도 의석을 차지하는 정당은 향후 4년간 자신들의 정치적 신념이 담긴 색깔을 유권자들에게 강렬히 표출할 수 있다. 물론 하얀 백지에서 시작하진 않는다. 21대 총선에서 칠해졌던 파란색이 빨간색으로 바뀔 수 있고, 빨간색이 오렌지색으로 될 수도 있다.때론 당색(色)이 당명(名)보다 유권자들에게 훨씬 직관적으로 정당을 각인시킨다. 각 당이 한 번 칠한 당색을 좀처럼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여야 지도부가 5일 4·10 총선 사전투표에 나섰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신촌역 인근에 있는 신촌동 주민센터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대전 중구의 은행선화동 사전투표소를 방문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사전투표를 마친 뒤 "국민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법을 지키고 살아온 선량한 시민의 위대한 힘을 보여주시길 바란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최악의 혐오 후보, 사기 후보를 끝까지 비호하며 판세에 영향이 없다는 말을 했는데 국민이 착각이고 오만임을 알려줄 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