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2일 오전 8시 26분 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7의 지진을 4.8로 상향 조정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이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기상청은 12일 오전 8시 26분 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7의 지진을 4.8로 상향 조정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이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과 관련해 재난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지진 소식을 보고받은 뒤 관계 부처에 "국가 기반 시설 등에 대해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안전 점검을 하는 등 제반 조치를 취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와 기상청 등에는 "추가적인 여진 발생에 대해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신속하게 전파하고, 비상 대응 태세를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로, 행정구역은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기상청이 지진 계기 관측을 시작한 1978년을 기준으로 보면 16번째, 디지털 관측을 시작한 1999년 이후로 보면 12번째로 강한 지진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중앙아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오는 15일까지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