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30 사진=볼보차코리아 제공
EX30 사진=볼보차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볼보자동차가 신형 전기차 EX30에 대한 리콜 결정을 내리면서 이달 말로 예정된 한국 시장 출고 일정의 지연 가능성이 제기된다. 

13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볼보차는 EX30 7만1956대를 리콜한다. 사실상 출시 후 생산된 차량 전량이다. 소프트웨어 오류로 디지털 속도계가 테스트 모드로 전환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리콜로 북미에서는 해당 차량의 인도가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무선업데이트(OTA) 등 조치로 결함을 해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결함으로 사고나 부상이 발생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다.

EX30은 지난 1월 소프트웨어 1.2 버전에서도 오류가 보고돼 글로벌 출고가 중단된 바 있다. 고객 인도 전 조치여서 해당 오류의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유럽 현지 언론들을 대상으로 한 시승 행사에서 내비게이션(구글 맵)이 멈추는 등 몇 가지 오류가 발생했다. 

볼보차코리아는 EX30을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출고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볼보차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결함은 OTA로 잡을 수 있는 사안"이라며 "한국에서도 동일하게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나, 출고 일정이 조정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30은 아담한 크기의 콤팩트 전기 SUV다. 최고출력 272마력의 전기모터와 66㎾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후 주행가능거리는 최장 404㎞로 인증 받았다. 보조금 적용 전 가격은 4945만~5516만원으로, 실 구매가격은 3000만원대 후반~4000만원대 중반이다.

지난 4일 출시 행사에서 볼보차코리아는 EX30의 사전계약이 1000대를 넘어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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