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그레이드 프로바이오틱스' 신사업 추가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총괄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열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성수 기자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총괄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열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성수 기자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최대 59000억원대 기술이전에 성공한 지놈앤컴퍼니가 신규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용 항체 개발을 통한 반복적인 기술이전을 노린다. 마이크로바이옴 신규사업에도 뛰어든다. 이를 통해 5년 내 흑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총괄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열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신규타깃 ADC용 항체 ‘GENA-111’ 기술이전 성과를 통해 당사의 신규타깃 발굴 및 항체 개발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후속 파이프라인 기술이전도 현재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3일 스위스 소재 제약사 디바이오팜에 신규타깃 ADC용 항체 GENA-111을 총 586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했다고 공시했다.

지놈앤컴퍼니가 자체 발굴한 신규 항암제 분야에서 이뤄낸 첫 기술이전으로, 2021년 2월 공동연구 계약을 맺은 지 3년 만에 성과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계약을 통해 디바이오팜으로부터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 및 개발,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로열티를 받게된다.

지놈앤컴퍼니는 GENA-111에 이어 전임상 단계에서 신규타깃ADC용 항체 기술이전을 계속해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 역량을 확보한 뒤, 추후 임상단계에 진입하는 물질로 기술이전을 추진한다.

홍 대표는 “지속적으로 신규타깃ADC용 항체를 개발해 전임상 단계에서 반복적인 기술이전을 보여준 후 3-5년 후에는 임상단계에 진입하는 자체 신규타깃 ADC로 대형 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GENA-104에 이어 기술이전이 기대되는 파이프라이인으로는 GENA-104를 제시했다.

GENA-104는 자체 플랫폼 ‘GNOCLETM’을 통해 발굴한 신규타깃 CNTN4를 억제하는 면역항암제다. 미국암학회(AACR) 2024에서 GENA-104가 신규타깃 ADC용 항체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전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이외에도 ‘GENA-120’ 등 3개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부문에서는 신약개발 외에도 그동안 확보한 마이크로바이옴 전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업화 기회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화장품 사업은 올해 전년 대비 4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놈앤컴퍼니 화장품 브랜드 유이크는 현재 5개 라인, 25개 제품을 출시했으며, 국내뿐 아니라 일본 등 14개 해외국가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0% 이상 증가했다. 

메디컬 그레이드 프로바이오틱스(Medical Grade Probiotics) 신사업도 시작한다. 미국 시장에서 추진할 예정인 메디컬 그레이드 프로바이오틱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규정에 맞춰 개발하는 프리미엄 사업이다. 

환자 대상 임상연구를 통해 질병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제품이다. 일반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제품 대비 수익성이 높고, 경쟁이 제한적이며 브랜드의 지속성이 우수한 고부가가치 사업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메디컬 푸드는 특정 질환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목적의 식이관리를 위한 식품이라는 점에서 건강기능식품과 차별화된다. 비교적 적은 규모의 임상연구를 통해 단기간 내 제품 출시가 가능하여 신약개발에 비해 투자금액과 제품개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

홍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부문에서 신약개발 연구 외에도 차별화된 메디컬 그레이드 프로바이오틱스 사업과 화장품 사업을 통해 고수익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적 신약개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차별화된 컨슈머 비즈니스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하고, 5년 내 외부 자금조달 없이 자체 사업으로 성장하는 영속가능한 혁신을 추구하는 바이오텍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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