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생명 e스포츠의 파괴전차가 예열을 마쳤다. 한화생명이 DRX를 꺾고 서머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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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은 1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1라운드에서 DRX를 세트스코어 2-1로 제압하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DRX는 1세트 스카너-비에고-흐웨이-자야-레오나로 챔피언 구성을 마쳤다. 한화생명은 사이드라인 주도권을 위해 럼블-바이-트리스타나-제리-알리스타를 선택했다.

1세트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팀은 DRX다. 한화생명이 7분경 용 처치와 함께 교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피넛’ 한왕호가 깊게 들어왔고 DRX는 이를 노려 2대1 교환을 만들었다.

두 팀은 이후 치열한 눈치싸움을 펼쳤다. 그리고 팽팽하던 균형은 단 한 번의 전투로 무너졌다.

두 팀은 15분경 전령 앞에서 격돌했다. ‘딜라이트’ 유환중의 알리스타가 환상적인 이니시로 DRX의 핵심 챔피언인 흐웨이를 물었다. 바이의 연계까지 더해지면서 ‘예후’ 강예후가 순식간에 잡혔다. 이 전투로 ‘제카’ 김건우는 무려 4킬을 쓸어 담았다. 

'바이퍼' 박도현. ⓒLCK
'바이퍼' 박도현. ⓒLCK

한화생명은 이후 트리스타나와 제리의 성장을 앞세워 거침없이 진격했다. 파괴전차의 질주는 멈출 줄을 몰랐고 결국 27분 만에 DRX의 넥서스를 격파하고 1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에서 압승을 거둔 한화생명은 2세트 신짜오와 스카너를 잡기 위해 바텀에서 베인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챔피언을 선택했다. DRX는 베인의 짧은 사거리를 견제하기 위해 레오나와 아우렐리온 솔을 골랐다.

선취점은 한화생명의 몫이었다. DRX가 11분경 유충 사냥에 집중한 틈을 노려 바텀에서 3인 다이브를 성공했다. ‘도란’ 최현준이 ‘프로그’ 이민회를 잡고 선취점을 획득했다.

한화생명은 완벽한 운영으로 조금씩 DRX의 숨통을 조였다. 그러나 DRX는 20분경 3용 한타에서 완벽한 체력관리를 통해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글로벌골드 격차를 없앴다. 

'스폰지' 배영준 ⓒLCK
'스폰지' 배영준 ⓒLCK

DRX는 이후 아우렐리온 솔의 성장을 앞세워 조금씩 앞서나갔다. 한화생명 챔피언들의 짧은 사거리로는 DRX를 막을 수 없었다. DRX는 31분 바론 둥지 앞에서 열린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일격을 당한 한화생명은 3세트 초반 도란과 피넛의 연이은 합작으로 프로그의 럼블을 괴롭혔다. 이어 15분 5대5 한타에서 완벽한 연계로 DRX 다섯 명의 챔피언을 모두 잡았다. 글로벌골드 격차는 순식간에 5000원 이상 벌어졌다.

한화생명은 집요하게 프로그를 공략했다. 생존기가 없는 럼블의 특징을 노린 전략이었다. 한화생명은 과성장한 스카너를 앞세워 승기를 굳혔고 DRX의 넥서스를 부수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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