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소프라노 임선혜는 ‘아시아의 종달새’라는 예쁜 별명을 가지고 있다. 1999년 고음악의 대가인 필립 헤레베헤에게 발탁돼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르네 야콥스, 주빈 메타, 리카르도 샤이, 이반 피셔 등 거장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한 무대에 섰다. 맑으면서도 사색적인 음색으로 바흐와 헨델 등 고음악 레퍼토리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인 성악가로는 조수미 이후 가장 뚜렷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임선혜는 지난 9월 14일 만프레트 호네크가 지휘하는 서울시향과 공연을 펼쳤다. 폴란드 작곡가 헨리크 구레츠키의 교향곡
인류가 공업화를 통해 배출한 온실가스가 지구를 덮어 기온을 올리고 기상이변을 야기한다는 이론은 오늘날 당연시된다.확실히 산업화 이전에 비해 현재 지구의 평균 기온은 1.1도 높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농업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이러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1987년 제네바에서 ‘정부간기후변화협의체’(IPCC)가 결성됐고,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채택됐다. 1997년 체결된 ‘교토의정서’는 국가 간 이행 협약으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서인 셈이다.여기서 지정된 온실
[대전=데일리한국 이영호 기자] 추석을 포함한 6일 연휴 동안 50대 주부 김 씨는 손목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많은 음식을 만들고 청소하는 등 쉬지 않고 일을 한 게 원인이라 생각해 심각하게 생각지 않았던 김 씨는 진통제를 먹으며 버텼다.그 후 연휴가 지난 며칠 뒤부터 김 씨는 병뚜껑을 따는데 손목과 손가락에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고,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진통제로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자 김 씨는 병원을 찾았다. 김 씨에게 내려진 진단은 다름 아닌 ‘손목터널증후군’이었다.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에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손목에는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법원에 의해 기각되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구속영장은 이 대표가 소속된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까지 찬성해 국회를 통과한 체포동의안에 근거해 청구된 것이었다.국회에서 가결된 의안을 법원이 거부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에서 야당의원들조차 발부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1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의 구속반대 연명탄원서를 내는 등 구속 저지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그런 상황에서 나온 기각 결정에 민주당은 환호했고, 국민의 힘은 당혹해 했다. 그리고 여야는 다시 종전에 해오던 주장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R&D 예산 개혁을 주도하는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R&D 예산에서 비효율적인 부분을 제거한 뒤 남은 빈자리를 능력있는 신진 과학자들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좋은 연구환경 조성으로 메꾸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6일 개최한 국정감사 대책회의 직후 만난 김 의원은 내년 R&D 예산 관련 과학계의 반발이 호도된 정보에 기반했다고 봤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사진과 함께 윤 대통령의 지시로 R&D 예산이 깎였다는 내용의 미국 네이처지 기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R&D 예산
[K그로우 전문가칼럼=엄정숙 법도종합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상가 임대차에서 갱신요구권과 권리금회수는 세입자의 대표적인 권리로 법률에서도 같은 규정을 인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 가운데 세입자의 갱신요구권 포기 여부에 따라 권리금 회수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계약 갱신을 앞두고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하지만 갱신요구권은 세입자가 스스로 행사하지 않느냐, 건물주로부터 대가를 받아 포기하느냐에 따라 권리금회수 여부가 결정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권리금'은 영업시설, 거래처, 신용, 영업상 노하우, 위치(바닥)에 따른 이점 등을 기
#최근 기자는 발목에 염증이 생겨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받고 실손보험 청구를 위한 서류를 받았다. 관련 서류를 휴대폰으로 촬영한 뒤 보험 관련 앱을 통해 접수를 마쳤다. 보험료 청구 이후 불필요해진 관련 서류는 결국 파쇄해 쓰레기통으로 향했다.[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올 하반기 보험업계 최고의 화두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다. 지난 2009년 국민권익위가 실손보험금 청구 절차에 대해 개선을 권고한 이후 14년째 국회에 계류 중인 그 법안이다. 이번 국회에서 정무위와 법사위 문턱을 무난히 넘으면서 드디어 보험업계 숙원사업이 해결되나
[K그로우 전문가칼럼=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분양시장 청약 양극화와 물가상승, PF대출 냉각에 따른 주택공급 위축을 해결키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주택 공급의지 표현은 긍정적이다.건설사 유동성 공급, PF사업장 유형별 맞춤 지원 등을 통해 부실 확산을 막고 전반적인 주택공급에도 속도를 내기 위한 보완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대주단협약 운용 지속을 통해 PF사업장의 리스크 풀링(Risk pooling)을 하고 관련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등 신규 자금 수혈 재구조화에도 일부 도움이 될 전망이다. HUG 중도금대출 보증 책임비
[K그로우 전문가칼럼=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생활형숙박시설은 장기투숙 수요에 대응해 서비스(취사 포함)를 제공하는 숙박시설로서 '공중위생관리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2012년부터 도입된 상품이다.적법한 용도변경 없이 주거용 건축물로 불법 전용하는 것을 방지키 위해 2023년 10월14일까지 생숙을 오피스텔로 바꾸도록 계도기간을 만들어 단속을 유예하였으나 계도기간이 임박한 상황임에도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거나 주거용 건축물로 용도변경을 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실제 2021년 이전 사용승인 완료 된 생숙 공급량은 9만600
필자는 ‘베이비 붐 세대’의 대명사로 불리는 ‘58년생 개띠’다. 통계에 따르면 1958년에는 출생아가 100만 명에 육박했다고 한다.어린 시절 동네와 학교에는 늘 친구들이 많았다. 학급당 학생 수가 60명에 가까웠다. 좁은 교실에 짝꿍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앉은 우리는 책상을 나눠 써야 해서 책상에 선을 그어 넘어오지 말라고 싸우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는 즐거웠다. 하교하고 나서 집에 가방만 던져놓고 어머니가 “밥 먹어라!”라고 부르실 때까지 친구들과 함께 하루 종일 뛰어다니며 신나게 노느라 바빴다.하지만 요즘은 동네에도, 학교에
방송법에 의해 KBS 수신료 월 2500원이 ‘텔레비전 수상기를 소지한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부과되고 있다. KBS는 그 수신료를 재원으로 활용하며 이는 KBS 전체 예산의 약 45%를 차지한다.1994년부터 전기요금에 함께 통합징수되던 TV수신료가 별도로 징수되도록 시행령이 최근에 변경되었다. 즉, 국민들은 2023년 7월부터 전기요금을 TV수신료 2500원과 분리하여 납부할 수 있으며 앞으로는 TV수신료를 내지 않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수신료 정책이 바뀐 중요한 이유는 국민여론이다. 2023년 6월 여론조사에 따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중장년층 남성의 대표 고민으로 알려졌던 ‘탈모’ 발생 연령층이 확대되고 있다. 스트레스와 잠부족 등으로 10대부터 탈모를 겪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성장기 청소년에게 적용할 수 있는 탈모 치료는 상당히 제한적이다.강태조 유진성형외과 원장은 “모든 탈모는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공통된 현상으로 시작한다”며 “처음부터 한 움큼씩 뽑힐때도 있지만 대부분 전보다 가늘어지면서 부러지는 듯한 느낌으로 시작하는데, 이는 청소년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이어 “청소년 탈모는 스트레스 증가, 잠 부족, 빠른 성
3분기 한국 주식시장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간이었다. 대형주나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사람들은 더욱 그랬을 것이다. 중소형 테마주는 순식간에 몇 십 퍼센트나 오르는데 대형주인 삼성전자나 LG에너지솔루션 등은 오히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니 속이 말이 아니었을 게 틀림없다.하지만 그렇다 해서 대형주 투자자들이 기존 전략을 수정하는 게 맞을까? 그건 아니라고 본다. 그동안 리스크를 관리하며 투자에 나섰던 사람들이 종목 중심의 고위험-고수익 전략으로 급선회할 경우, 오히려 예상치 못한 더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데일리한국 김용우 기자]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다리가 저리고 붓는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다리 통증을 비롯하여 다리가 무겁고 저리는 증상, 가려움증, 열감, 잘 때 다리에 쥐가 나는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봐야 한다.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혈관 내 판막이라는 조직이 늘어지고 찢어지면서 각종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기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이는 혈관과 기온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혈관은 체온 조절을 위해 기온이 높으면 확장되고, 낮아지면 수축한다.이때
[K그로우 전문가 칼럼=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경매 부동산 권리분석 중 가등기는 어떤 권리의 순위를 보전하기 위한 임시적인 권리로서 가등기만으로는 어떠한 효력도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등기권자가 본등기를 한 때에는 그 가등기 시점으로 소급해 권리의 순위를 지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로 부동산 매매계약 시 짧게는 3개월 후 또는 그 이상의 날짜로 잔금지급일을 정할 수 있다. 이때 기간이 길수록 부동산 매도인이 제3자에게 이중매매를 할 수 있는 위험성도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계약금을 지급한 매수인은 불안한 마음을 갖고 지
[K그로우 김택수 기자] 일반 재화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시장에서도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면 주거목적의 수요는 증가하고 반대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 그 수요는 줄어든다.최근 집값이 하락하는 분위기 속 30대 주택매수가 증가하고 있다. 가격이 하락하면 실수요는 증가한다. 여기에 지속성이라는 요소를 넣어 생각해 보면, 거주목적의 수요자들은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를 증가시키지만 다시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를 감소시킨다. 때문에 최근 수요 증가는 일시적일 반등이라는 의견이 타당하다. 실수요는 가격이 상승하면 다시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처음 국내에 퍼지기 시작했을 당시에는 정부나 의료기관이 방역에 주력하느라 관련 용어까지 순화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는 현상’(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관련 용어를 좀 더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바꿀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실제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위드 코로나’, ‘부스터 샷’, ‘뉴 노멀’, ‘언택트’, ‘셧다운’, ‘의사환자’, ‘검체검사’ 등 외국어로 된 의료 용어를 비롯해 이해하기 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마무리 국면 전망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금리가 일제히 상승 중이다.미국 국채(TB) 10년 금리는 한때 4.34%(8월 22일)까지 상승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본 국채(JGB) 10년은 국채 매입을 통해 금리를 제어하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수정 이후 9년래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한국도 지표물인 국채 10년 금리가 한때 4%에 근접했으며, 영국과 호주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추가로 기준금리를 더 강하게 인상할 것이란 기대는 둔화된 반면 금리 인하
대만 해협의 양안(兩岸) 사이에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주로 대만·중국·미국의 문제로 존재해왔던 대만해협이 한국의 문제로 편입된 것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중국의 대만해협에 대한 무력에 의한 현상변경, 즉 중국의 대만 침공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부터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탄여론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러시아를 옹호하고 나서자 서방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크게 보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이 대만과의 인적 경제적 교류를 확대하자 중국이 대만 상공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반발의 강도를 높이고 있
푸드테크 중 하나로 꼽히는 ‘3D 식품 프린팅’은 분말이나 액체 형태의 식용 원료를 층층이 쌓아 식품 형태로 만드는 기술이다.식품 원료 구성 비율과 영양학적 데이터 등을 반영해 프린터가 종이에 잉크를 뿌려 그림을 그리듯이, 먹을 수 있는 잉크를 3차원으로 쌓아 식품을 만든다. 가열방식이 아니라 프린팅을 통해 음식을 만드는 탓에 새로운 질감과 형태가 구현된다.3D 식품 프린팅 기술은 여러 방식이 있으나, 그중에 압출 적층 제조 방식은 가장 많이 사용된다. 고온과 고압을 통해 액화 상태로 재료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한국농촌경제원은 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