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박철응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과 자진 사퇴는 서막이다. 이른바 '쌍특검'과 국정조사,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까지 거론하고 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연말에 여야 정치권은 열전(熱戰)을 방불케 하는 진검 승부로 접어들었다. 12월의 시작과 함께 정국을 달구고 있는 키워드 중 하나는 김건희 여사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백번 양보해서 법적 책임이 없다는 것은 법리적 문제니까 따져볼 문제겠지만, 최소한 대통령의 영부인으로서 정치도의적 책임은 피할 수 없다"면서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논란에 휩싸이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청년비하’ 현수막으로 논란이 발생한 데 이어 전 민주당 의원이 ‘여성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면서다. 그밖에도 최근 민주당 계열 강성파 인사들의 자극적이고 거친 발언으로 민주당은 연이어 지탄을 받았다.민주당은 사과했지만, 당 안팎에선 진정성 있는 대처로 보이지 않는다며 민주당의 조직문화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강경파 인사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거친 발언으로 강성 팬덤의 지지를 얻으려는 모양새지만, 민주당 내에선 이들의 행보가 중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에 대해 “암컷이 나와서 설친다”고 표현하며 비난한 사실이 21일 확인됐다. 민주당은 최근 당 캠페인 현수막 문구과 관련해 청년 비하 논란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 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책 '탈당의 정치' 출판기념회(북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전 의원과 민 의원은 친명(친이재명)계 성향 민주당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 출신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민 민주당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미국 하원의장 선출이 불발됐다. 역사상 초유의 연방 하원의장 해임 이후 다수당인 공화당의 내부 분열 속에 후임자 찾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선출에 실패하면서 파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하원은 17일 오후(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의장 후보로 각각 추천된 공화당의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를 놓고 의장 선출 투표를 실시했다.그 결과 공화당 조던 후보는 다수당 후보임에도 당내 의원 20명이 이탈하면서 200표 득표에 그쳐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의 지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또 위기에 빠졌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중동과 전 세계의 평화를 흔들고 바이든의 정치 인생마저 뒤죽박죽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바이든은 취임 후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을 뺀 후 우크라이나, 이스라엘에서 연이어 발생한 군사적 충돌을 겪고 있다. 정치 경력 대부분을 외교 관련 분야에서 보낸 그도 이런 상황은 큰 짐이 되고 있다. 중동의 평화를 위해 추진해왔던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교, 이란 핵 협상 등도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도널드 트럼프의 시대에서 시작된 미국의 자국 우
부통령에 이어 미국 대통령 승계 서열 2위인 하원의장이 낙마했다. 미국 건국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단 8명인 공화당 소속 의원들의 반란이 벌어낸 참사라는 평이다.미국 정가가 혼란에 빠지며 경제에도 여파가 예상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과 여당인 민주당은 느긋한 모습이다. 그림자가 드리워졌던 내년 미국 대선에 희망이 생겼다는 판단에서다.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의 등장과 추락은 미국 의회 역사에서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매카시는 하원 원내대표로 2022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지난 1월 하원 개원 당시 매카시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234년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권력순위 3위인 하원의장이 해임됐다. 3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하원은 전체 회의를 열고 케빈 매카시(공화)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다. 그 결과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해임 결의안을 가결됐다.'반란'을 주도한 공화당의 강경파 의원 8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당론으로 '해임 찬성' 입장을 정한 민주당 의원 전원이 가세했다.앞서 공화당 강경파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은 매카시 의장이 추진한 임시예산안 처리에 반발해 전날 매카시 의장 해임결의안을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미국이 연방 정부 공무원들의 급여 지급 및 일부 업무의 중단을 의미하는 ‘셧다운’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상하원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데드라인인 30일(현지시간) 자정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45일 간의 임시 예산안을 처리했다.이에 따라 '셧다운' 사태는 미국 여야가 타협을 모색할 45일간의 시간을 확보했다.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새롭게 제안한 임시예산안은 이날 하원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에 힘입어 찬성 335표·반대 91표로 가결됐다. 민주당 의원의 약 99%인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미국 의회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마감시한을 앞두고 하원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연방정부가 업무를 중단하는 ‘셧다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외신 보도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주도한 30일짜리 임시예산안이 하원 본회의에 상정됐지만 찬성 198표 대 반대 232표로 부결됐다.하원 의석은 공화당 222석, 민주당 212석으로 공화당 자력으로 처리가 가능하지만 공화당 내 강경파 21명도 반대표를 던지면서 임시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매카시 의원을 국방‧보훈‧국
지난해 3월 9일에 치러진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던 데에는 중도층의 막판 선택이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박근혜 탄핵’을 내건 촛불정국을 거쳐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던 무렵만 해도 중도층은 문재인 정부 집권세력의 든든한 기반이었다. 취임 직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80%에 달했던 현상도 당시 중도층이 가졌던 폭발적인 기대감의 반영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문재인 정부는 ‘적폐 청산’에만 갇혀 진영 대결의 정치를 격화시키고 말았다. 그 한복판에 던져진 ‘조국 사태’라는 폭탄은 중도층이 문재인 정부로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54명의 희생자를 낸 파키스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31일(현지시간) AP 통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IS 아프가니스탄 지부는 이날 자체 선전매체인 아마크에 발표한 성명에서 "이슬람국가 자살 공격자가 파키스탄 카르에서 폭탄 조끼를 터뜨렸다"고 주장했다.IS는 폭탄 테러를 두고 "이슬람에 반하는 민주주의에 맞서 지속 중인 전쟁의 일환"이라고 말했다.AP는 "이슬람 세력의 존재감이 강한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에서 이슬람 세력이 분열 중인 것이 반영된 사태로 보인다"고 분석했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 어두웠던 한국 증시에도 드디어 볕이 들 전망이다. 그동안 주가를 압박하던 경제 불확실성은 점차 완화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주력 산업인 정보기술(IT) 업종이 한 단계 도약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다.과거에도 코스피가 반등할 때마다 반도체를 비롯한 IT 업종은 주도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시장 전반에 돌면서 주가 회복 기대감이 강해지고 있다.우선 글로벌 경기 회복의 암초였던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잠정 타결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금으로부터 12년
2022년 정체를 보인 세계 민주주의...한국·미국은 후퇴 경제적 불평등, 당파적 양극화가 퇴행적 요인공당의 사유화 현상이 포퓰리즘 정책 낳아견제·균형·분권정치 위한 선거제도 개혁해야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지 산하 연구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전 세계 국가들의 민주주의 수준을 지수화 하여 2006년부터 매년 발표한다. EIU의 민주주의 지수는 5가지 요소로 구성되는데 EIU 지수는 세계 민주주의의 비교연구를 위한 경험적 자료 중 하나다.EIU 5대 민주주의 지수는 ▲선거과정 ▲다원주의 ▲정부기능 ▲정치참여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선거제도 개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전원위원회가 사흘째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탄희 민주당 의원이 지금의 정치 제도가 증오‧혐오를 조장하는 구조라고 지적하며 선거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 의원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좋은 정치는 어렵고 복잡한데, 요즘 굉장히 쉽게 하는 정치, 그냥 남의 말에 반문하고 모욕하고 조롱하면 끝인 소위 말하는 악마화 정치‧혐오 정치가 퍼지고 있다”며 현재 선거제도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이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이다’에도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추가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경우 투표 자체를 보이콧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민주당 판 십자가 밟기"라고 비판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상대 당이기는 하지만 우리와 같이 국정을 운영해야 할 파트너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주 원내대표는 “지난번 이재명 의원 체포동의안에 무효나 기권을 던진 표 색출에 나서더니 ‘처럼회’ 의원들 중심으로 다음 체포동의안이 들어오면 일제히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
"증인은 최은순씨나 김건희씨에게 회사 사정들을 자주 얘기해주고, 그 사정들이 녹취록에 남아있는 게 많이 있어요."뉴스타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2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공판에서 검사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신문하면서 한 말이다.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뒷받침할 녹취록이 있다는 의미로, 검사가 법정에서 직접 밝힌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의겸 의원은 지난해 12월 4일 '김건희 주가 조작 '스모킹 건'이 발견됐습니다'라는 제목의 브리핑을 했다. 당시 김 의원은 전날 법정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만간 다시 검찰에 출두해서 조사를 받는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와 반부패수사3부가 이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한 것은 설 연휴 이전인 지난 1월 16일.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피의자로 소환되어 조사를 받은지 보름여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그런데 이번 소환 통보는 또 다른 사건인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수사 때문이다.이 대표가 받고 있는 혐의는 배임과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대장동 민간업자들이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친명(親明)계 의원들이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동행할 계획임을 밝히면서 이 대표가 공언한 ‘나홀로 출두’가 불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대표는 '방탄 국회' 논란을 의식한 듯 검찰 출석일에 변호사만 대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당 의원들에게 현장 동행을 자제해줄 것을 부탁한 바 있다. 다만 친명계 의원들의 동행 의지는 강한 것으로 보인다.당내 초선 강경파 모임 ‘처럼회’ 일원인 김남국 의원은 27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이 대표가) 미안한 마음 때문에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유임에 성공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도 함께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최근 바이든 대통령과 독대를 통해 유임 요청을 받아들였다.집권 반환기를 돌아서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옐런 장관의 거취를 놓고는 연말부터 최근까지 추측이 무성했던 게 사실이다. 특히 최악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장기화되며 엘런 장관 실책론이 부상했다.옐런 장관 본인이 인플레이션 초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입장을 같이하며 이를 일시적 사태로
대통령 부통령에 이어 미국 권력 서열 3위. 막강한 권한을 쥐고 대통령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존재. 미 하원의장의 위상이다.모처럼 하원을 차지한 공화당이 의장 선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면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몽니가 자리 잡고 있는 이번 사안은 향후 미 정치권이 트럼프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는 점을 상징한다.공화당은 지난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으로부터 하원 다수당을 되찾아왔다. 큰 승리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상원 다수당은 민주당에 내줬고 하원을 되찾았지만 의외로 격차는 적었다. 그래도 222석으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