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대통령 탄핵’으로 가는 길을 찾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플랫폼은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다. 낮이든 밤이든 새벽이든 이 홈페이지 접속은 때를 가리지도 않는 모양이다. 접속을 맞이하는 첫 화면이 ‘현재 접속자가 많아 서비스 접속 대기 중입니다’라는 팝업창의 문구로 시작하는 것이 그 증거다. 사람들은 왜 특정 홈페이지에 대기하면서까지 대통령 탄핵으로 가는 길을 찾고 있을까.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달라는 국회 국민동의청원 참여가 100만 명을 넘었다. 청원은 공개된 지 불과 사흘 만에 5
尹탄핵 국민청원, 법적요건 불충분…당장 현실화 어려워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 참여자가 지난 3일 100만 명을 넘어섰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접속했더니 “현재 접속자가 많아 서비스 접속 대기 중입니다”라는 안내가 뜬다. 대기 시간이 30분이 넘길래 청원의 구체적인 내용도 읽어보지 못하고 그냥 나와야 했다.청원자가 윤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 등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점 등을 이유로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야 한다는 글을 올린 지 13일 만의 일이다. 이 청원은 소관 상임위원회 회부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80만명이 동의했다. 청원이 공개된 지 11일 만이다. 1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에 이날 오후 4시20분까지 82만7950명이 동의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달 20일에 올라왔다. 청원자는 윤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등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점 등을 이유로 이같은 청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청원이 공개된 지 한 달이 되는 시점인 이달 20일까지 진행된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조작설을 주장했다'고 폭로한 김진표 전 국회의장을 향해 "스스로 명예훼손하고 있다"며 "왜곡된 발언은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28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민주당은 항상 사회적 재난을 정쟁화하고 정치 도구로 활용했다. 의장까지 지내신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니 너무나 실망스럽다"고 말했다.이어 "정부도 많은 노력 통해 재난 극복하려고 애썼다. 노력은 모두 지우고 대통령과 어떤 대화를 왜곡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2024.5.17 (서울=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는데 정부는 부응하지 못했고, 당은 무력했다. 우리는 침묵했다. 비겁함을 통렬히 반성한다.”국민의힘 3040세대 소장파 모임 ‘첫목회’가 밤샘토론 끝에 성명을 발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부터 강조해오던 ‘공정과 상식’의 가치가 무너졌다고 언급한 것이다. 이들은 또 총선 패인으로 △이태원 참사에서 공감 부재의 정치 △'연판장 사태' 분열의 정치 △강서 보궐선거에서 아집의 정치 △'입틀막' 불통의 정치 △이종섭 전 호주대사 임명' 등 5가지를 꼽았다.첫목회는 ‘보수 재건과 당
윤 대통령, 영수회담‧기자회견 이어가며 달라진 모습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을 맞아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가졌다. 올해 초만 해도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얘기 등 껄끄러운 질문들을 피하기 위해 신년 기자회견도 하지 않고 KBS와 단독 대담을 했음을 떠올리면 격세지감이 든다.이날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밝힌 윤 대통령의 생각에는 여전히 논쟁적이고 미흡한 부분도 적지 않지만, 그래도 국민적 관심사나 의혹에 대해 윤 대통령이 직접 자신의 입장을 설명한 것은 4월 10일 총선 이전과는 전혀 달라진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야당 원내대표를 만나면 고개 한 번 제대로 못 들고 사정하고, 의장한테도 늘 사정하는 상황이 고통스러웠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퇴임을 하루 앞둔 8일 '가장 힘든 날'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토로했다. 이날 국회에서 퇴임 기자간담회를 연 윤 원내대표는 1시간가량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마지막까지 '협치'를 강조했다.그는 "상대를 악마화하는 야만의 정치가 아니라 상대를 선의의 경쟁자로 보는 문명의 정치로 전환할 때가 되었다"라며 야당을 향해선 '절제된 입법권 행사'를 당부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여야가 제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지도체제 정비에 한창이다. 4‧10 총선을 통해 ‘여소야대’ 국회 지형이 21대에 이어 유지되는 만큼, 이에 발을 맞춘 각 당의 정치공학적인 지도부 선출은 불가피하다.300명에 달하는 22대 국회의원들은 오는 5월 30일 첫 등원한다.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이들은 오는 2028년 5월 29일까지 원내에서 4년간 활발한 입법 활동을 벌인다. 차기 선거를 노리는 원외 인사들도 각자의 지역구 주민들을 만나며 분주한 나날을 보낸다. 이들의 원내‧원외 활동을 진두 지휘하는 지도부도
'소통' 시작한 윤대통령, 민감한 현안들 성과 나올까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난 4월 29일 용산 대통령실 회동 결과는 성공일까 실패일까.윤석열 정권 임기 들어 제대로 된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이 없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이 만난 것만으로 환영하고 긍정적으로 보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회동에 대한 상징적인 평가 외에도 국민들이 우려했던 정치권 불통이 해소될 계기를 만들었다는 면에서 의미 있는 만남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동안 풀리지 않던 정치권의 민감한 현안들이 꼬인 실타래를 풀어가고 있다.회동 이후 국민의힘과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여야가 합의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들 중 처음으로 여야 합의에 의해 처리되는 사례다.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 보장과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 법안'을 재석 의원 259명에 찬성 256명, 기권 3명으로 통과시켰다. 기권한 3명은 서병수·우신구·김근태 국민의힘 의원이다.이태원특별법은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축제 압사 사고 재조사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오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여야는 활동 기간, 조사방식 등 합의사항 발표할 예정이다.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이양수·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일부 수정해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여야는 이태원특별법에 명시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구성과 활동 기간, 조사방식 등에 대해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월 국회에서 야당이 단독 강행 처리한 이태원특별법은 특조위를 구성해 2022년
[데일리한국 박준영·이지예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회담이 소득 없이 끝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이 '협치의 첫 발걸음'이라고 치켜세운 반면, 민주당은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며 평가 절하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721일 만에 제1 야당 대표와의 만남이 성사되면서 '화합의 정치'가 모색되길 바랐던 기대가 물거품이 된 모양새다.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민생 문제와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는 데 가장 중요한 의미를 둘 수 있다"면서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와 만나 '화합의 정치'를 모색했다. 2022년 5월10일 취임 이후 721일 만이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여당인 국민의힘의 '완패'로 끝난 지 19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주로 '경청'했고, 이 대표는 계속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에 대한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과 함께 이태원 참사에 대한 특별법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4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대표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갖고 특검법을 예로 들며 국회 결정에 대한 수용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그는 여당의 참패로 끝난 4‧10 총선에 대한 민심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충실했다.이 대표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만났다. 손에는 깨알처럼 쓰여진 A4 용지를 10여 장 든 채였다.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현안 논의를 위해 만난 건 현 정권 출범 뒤 처음이다.“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총선의 민의를 존중해 달라”며 모두발언을 한 이 대표는 A4 용지를 꺼내 정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새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 중진 정진석 의원을 임명한 가운데 여야는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국민의힘은 정 의원을 ‘소통의 적임자’로 평가한 반면 야권은 ‘친윤 인선’ 이라며 혹평했다.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에서 “민심을 가감 없이 듣고 여당은 물론 야당과도 함께 소통해 가려는 (대통령의) 절박한 의지”라며 “다년간의 기자 생활과 5선 의원, 청와대 정무수석 등 정치권 전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야말로 소통의 적임자”라고 추켜세웠다.이어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라는 민심의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기소된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던 중 유가족의 항의를 받고 있다. 2024.4.22 (서울=연합뉴스)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개헌 저지선(100석)을 간신히 지켜낸 기록적인 참패 원인으로 단 한 명이 지목된다.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다. 야당은 물론이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총선 패배의 원인을 대통령의 불통에서 찾는다. 아직 임기가 3년이나 남은 윤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고립된 모양새다. 레임덕(Lame duck‧권력 누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대통령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면 명령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여당에서 반기를 드는 일이 잦아진다. 대통령의 임기 말에서나 나타나는 이 현상이 윤 대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21대 국회의 남은 임기 내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비롯해 채상병 특검법·이태원참사특별법 등을 처리하겠다며 여당의 협조를 요청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 민심을 받들겠다던 국민과의 약속이 말만이 아닌 행동으로 지켜지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비롯한 주요 법안들을 21대 국회가 반드시 매듭지어야 한다“며 ”특히 채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추진에 정부 여당의 동참을 촉구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21대 국회 남은 과제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 특별법 등을 처리하겠다고 나서자 국민의힘은 독소조항 문제를 지적하며 반발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1대 국회 남은 임기까지 최선을 다해 해병대 채상병 특별검사법, 전세사기 특별법 등 과제들을 처리하겠다”며 “22대 국회에서 민생과 국가적 개혁과제를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21대 국회가 종료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