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왼쪽부터) 브루클린, 마농, 렉시, 칼리, 일리야, 하단: 왼쪽부터 소피아, 사마라, 나영, 라라, 셀레스테. 사진=하이브 제공
(상단 왼쪽부터) 브루클린, 마농, 렉시, 칼리, 일리야, 하단: 왼쪽부터 소피아, 사마라, 나영, 라라, 셀레스테. 사진=하이브 제공

[데일리한국 김원빈 기자] 하이브는 게펜 레코드와 진행하는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하이브에 따르면 이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공고에 지원자 약 12만명이 몰렸다. 첫 번째 미션 영상에 대한 팬 투표에는 세계 각 지역에서 약 119만표가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드림아카데미 인기 요인으로 ‘K-팝’, ‘제작 시스템’, ‘꿈의 실현’ 등을 꼽고 있다.

K-팝은 주류 팝 시장에서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스포티파이 등 해외유명 음원 서비스에서는 K-팝을 R&B나 힙합처럼 별도의 플레이리스트로 분류해서 제공한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는 아예 K-팝 아티스트 상이 신설됐을 정도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를 착수한 이유에서 밝힌 ‘K-팝 방법론’에 대해 글로벌 음악 시장도 관심의 주요 요인이다.

K-팝 회사들은 가능성 높은 유망주를 발굴해 전문가들의 지도하에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거쳐 ‘완성형 아이돌’로 길러낸다.

이어 전문가들의 협력으로 제작된 앨범으로 데뷔시키고, 팬덤이 형성될 수 있는 커뮤니티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시스템을 제공한다. 

K-팝의 다양성과 확장성도 매력 포인트다. K-팝의 전체 글로벌 음악 시장 점유율은 3~4% 수준으로 아직 낮지만, 다양한 세대와 인종을 결집할 수 있는 콘텐츠로써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팬들은 자국 출신 멤버를 응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하이브 관계자는 “해외 젊은 층의 정서가 드림아카데미와 일치하는 측면이 많다”며 “앞으로 공개될 미션 퍼포먼스 등도 글로벌 트렌드를 만족시키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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