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여의도 건강보험공단 서울본부에서 열린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과 전공의와의 대화에서 참석자가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서울 여의도 건강보험공단 서울본부에서 열린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과 전공의와의 대화에서 참석자가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정부가 전공의들에게 29일 첫 대화 자리를 마련했으나 대다수 전공의들이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3시간여 동안 전공의와의 대화 자리를 가졌다.

앞서 박 차관은 전날 수련병원 전공의들에게 이날 오후 4시에 여의도에서 기다리겠으니 만나서 대화하자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이날 현장에는 대여섯 명만의 전공의만 참석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날 참석한 전공의들은 개인 자격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과 대전협 비대위원들은 이날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3시쯤 자신의 SNS에 ‘자갈치 시장’ 위치 태그와 함께 “비상대책위원 몇 명이서 오늘 대전과 광주, 춘천을 방문할 예정이고 나는 오늘 부산에 잠깐 들렀다 다시 서울에 간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대전협 역대 회장 15명은 이날 '전공의와 정부에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부는 말로만 국민의 생명권을 말하고 의사 노동자에게는 헌법상 가치에 반하는 명령을 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해 정부재정을 적재적소로 즉시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말하는 수가 인상은 병원에 대한 보상이지 온 몸과 영혼을 갈아 넣는다고 표현되는 의사 노동자에 대한 보상이 아니다”라면서 “의사 노동자가 노동 현장을 떠나지 않도록 사법 리스크 해소와 함께 적절한 보상을 즉시 그리고 지속적으로 현실화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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