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려대의료원 제공
사진=고려대의료원 제공

[데일리한국 안세진 기자] 고려대의료원이 지난달 열린 ‘2024 서울헬스쇼’에 참가해 다양한 ESG경영활동으로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5일 밝혔다.

고려대의료원은 이번 행사에 ‘ESG First Mover, KU Medicine!’을 주제로 △ESG경영과 탄소중립 △의료수어통역 △의료분야 업사이클링 등 세부 주제별 체험행사와 수어교육 및 토크콘서트 등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ESG 지속가능경영 및 탄소중립보고서 발표회’와 ‘의료폐기물 멸균분쇄 시연 및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특히 국내 최초 이동형 의료폐기물 멸균분쇄 장비 시연은 많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 ‘시민과 함께하는 의료수어교육’과 ‘의료수어 통역사 필요성 ESG토크콘서트’로 의료수어통역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나섰다.

실제 농아인환자들은 예약과 진료 등 의료기관 이용 전 과정에서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지만 국내에 이들을 위한 수어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고려대의료원 산하 고려대안암병원은 지난해 9월부터 수어통역사 2명을 채용, 진료예약부터 각종 치료 및 검사, 수납까지 의료서비스의 전 과정 수어 통역을 지원하는 일명 ‘KUM 의료수어 통역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페트병 업사이클링 체험’ 행사를 통해서는 페트병, 폴리에스테르 의류의 자원순환에 대한 홍보활동을 가졌다.

고려대의료원은 국내 의료기관 최초의 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탄소중립전략보고서 2년 연속 발간을 기념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고려대의료원의 KUM-ESG지표는 국내 의료기관에 적용 가능한 자체 개발 지표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지속가능 보고 기준인 GRI와 SASB,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등의 원칙과 함께 K-ESG, 환자친화경영, 지역사회공헌 등 국내 의료기관 실정에 맞는 영역에 가중치가 부여돼 국내 의료기관들의 ESG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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