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잘 버텼지만 졌다. 질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잘 진 중국.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 진출해야 8.5장이나 주어지는 월드컵 진출 티켓에 도전이라도 할 수 있다. 2차예선에서 떨어지면 도전도 해볼 수 없다.

한국전이 끝나며 2차예선 경기를 모두 마친 중국의 3차예선 진출 경우의 수는 어떻게 될까.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중국과의 홈경기에서 이강인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했다.

중국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던 한국은 후반 16분 이강인의 대각선 패스가 작렬했고 박스 안 왼쪽에 있던 손흥민에게 갔고 손흥민은 곧바로 중앙으로 낮은 패스를 했다. 처음에는 주민규와 황인범의 발에 맞지 못했지만 문전 쇄도한 이강인의 왼발 슈팅이 작렬하며 힘겨운 1-0 승리를 가져갔다.

중국은 이날 0-1 패배로 2승2무2패 승점 8 골득실 0, 9득점 9실점으로 2차예선을 모두 마치게 됐다. 3위 태국은 승점 5에 골득실 –2, 6득점 8실점인 상황.

결국 태국이 싱가포르를 상대로 3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면 태국이 승점 동률에 골득실에서 앞서 C조 2위를 탈환해 3차예선에 진출하게 된다. 태국이 이겨도 2골 이하로 넣으며 이겨야만 중국의 3차예선 진출이 가능하다.

태국 입장에서는 무조건 3골 이상 넣어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할 수밖에 없는 경기. 일단 홈에서 오후 9시30분부터 열리고 있는 태국-싱가포르전은 전반 20분까지 0-0으로 맞서고 있다. 남은 70분의 승부를 통해 중국의 3차예선 진출 경우의 수가 갈린다.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본선 진출국이 늘어났다. 아시아에는 기존 4.5장에서 8.5장으로 늘었고 3차예선까지 진출하며 3개조 1,2위팀 6개국가가 월드컵 본선을 확정한다. 3개조 3,4위팀 6개국가는 2개조로 나뉘어 4차예선을 가져 조 1위를 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 2위를 하면 2위 국가끼리 맞붙어 0.5장이 걸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