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태국이 싱가포르를 상대로 홈에서 실점하며 남은 35분여간 3골을 넣어야만 3차예선 진출이 가능해지게 됐다. 중국 입장에서는 신나는 상황이다.

태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30분 태국 방콕의 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6차전 싱가포르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2분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맞서고 있다.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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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가 전반 20분쯤 진행됐을 때 같은 C조의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한국이 1-0으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이로써 중국은 C조 2승2무2패 승점 8 골득실 0, 9득점 9실점으로 2차예선을 모두 마치게 됐다.

태국은 C조 1승2무2패 승점 5에 골득실 –2, 6득점 8실점이었기에 결국 태국은 3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만 중국과 승점 동률에 골득실에서 앞서 2위를 탈환해 3차 예선 진출이 가능했다.

홈팬들의 열정적인 성원을 등에 업고 몰아친 태국. 하지만 골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태국은 전반 37분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기습적으로 왼쪽 전방으로 찔렀고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차나팁 송크라신이 박스 안 왼쪽에서 낮고 빠른 중앙 컷백 패스를 했다. 이를 문전 쇄도하던 태국의 에이스인 수파낫 무에안타가 왼발을 갖다대 바라고 바라던 선제골을 넣었다.

일단 전반전은 1-0으로 태국이 앞선채 마쳤다. 이제 태국은 두골을 더 넣어야 3차예선 진출이 가능하고 중국은 태국이 두골을 넣지 않길 바래야하는 45분이 남게 됐다.

후반들어 경기 양상이 묘하게 변했다. 싱가포르가 반격에 나섰고 계속해서 기회를 잡아간 것. 결국 후반 12분 후방에서 한번에 투입된 패스를 통한 역습 기회에서 싱가포르의 9번 공격수 이크산 판디가 아크서클 바로 뒤에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태국의 골망을 가르며 1-1 동점이 됐다.

다시 태국이 3골을 넣어야만 3차예선 진출이 가능해진 상황. 남은시간은 추가시간을 포함해도 35분가량 밖에 없다. 태국 입장에서는 35분가량 안에 3골을 넣어야하고 중국은 3골이 나오지 않으면 자신들이 기적적으로 3차예선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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