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대통령 탄핵’으로 가는 길을 찾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플랫폼은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다. 낮이든 밤이든 새벽이든 이 홈페이지 접속은 때를 가리지도 않는 모양이다. 접속을 맞이하는 첫 화면이 ‘현재 접속자가 많아 서비스 접속 대기 중입니다’라는 팝업창의 문구로 시작하는 것이 그 증거다. 사람들은 왜 특정 홈페이지에 대기하면서까지 대통령 탄핵으로 가는 길을 찾고 있을까.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달라는 국회 국민동의청원 참여가 100만 명을 넘었다. 청원은 공개된 지 불과 사흘 만에 5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한동훈 당대표 후보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 5건의 전문이 언론에 공개됐다.8일 TV조선에 따르면, 김 여사는 1월 15일부터 25일 사이 한 후보에게 5차례에 걸쳐 메시지를 보냈다.국민의힘 전당대회를 20일도 채 남겨 두지 않은 상황에서 4·10 총선 당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으로 촉발된 윤-한 갈등 국면에서 김 여사가 보낸 문자 내용이 공개된 것이다.김 여사는 1월 25일 문자에서 "대통령께서 지난 일에 큰소리로 역정을 내셔서 맘 상하셨을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면에서 '태풍의 눈'으로 부상한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논란'의 역풍이 어느 쪽으로 향할지 주목된다.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한 갈등으로 비화하던 문자 논란이 한 후보의 '총선 참패 책임론'과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개입 논란' 모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양립한다.친윤(친윤석열)계가 문자 논란을 고리로 한 후보의 책임론을 점화하자, 한 후보는 6개월 전 문자가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 공개된 것을 지적하며 '부정적 여론 형성을 위한 당무 개입'이라는 취지로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이 자신의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회견을 추진했다는 사실에 대해 "극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전 비대위원장은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자신의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회견을 추진한 데 대해 "여론 나쁘다고 놀라서 연판장 취소하지 말고 지난번처럼 그냥 하라"고 말했다.한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선거관리위원을 포함한 일부 정치인들이 제가 사적 통로가 아니라 공적으로 사과 요구를 했다는 이유로 연판장을 돌려 오늘 오후 사퇴 요구 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오는 23일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한동훈 대표 후보 사퇴 촉구 회견과 관련해 '단호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일부 원외 인사들이 한동훈 대표 후보 사퇴 촉구 회견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당내 화합을 저해하는 행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원외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당헌·당규상 금지하는 선거운동이 행해지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선관위는 '후
尹탄핵 국민청원, 법적요건 불충분…당장 현실화 어려워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 참여자가 지난 3일 100만 명을 넘어섰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접속했더니 “현재 접속자가 많아 서비스 접속 대기 중입니다”라는 안내가 뜬다. 대기 시간이 30분이 넘길래 청원의 구체적인 내용도 읽어보지 못하고 그냥 나와야 했다.청원자가 윤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 등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점 등을 이유로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야 한다는 글을 올린 지 13일 만의 일이다. 이 청원은 소관 상임위원회 회부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돌싱포맨’ 배우 최여진이 ‘땅 부자’임을 자랑했다. 2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이수경, 최여진, 강경헌 등이 출연해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등과 3:3 미팅을 했다. 이날 최여진은 본격적인 데이트에 앞서 진행된 자기 소개 시간에 “남들이 명품백 살 동안 땅을 한 평, 두 평 모으고 있다”며 “부모님도 양평에 계시는데 가평으로 모시고 싶다”고 밝혔다. 탁재훈은 최여진이 가평과 서울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는 말에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고 말해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이어 "가평에서 서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김건희 여사 명품백'과 관련한 대화 중 견해 차이로 화가 나 운행 중인 택시 운전기사를 폭행한 60대 승객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3단독 황해철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65)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A씨는 지난 1월 23일 오후 10시45분쯤 원주시에서 B씨(66)가 운행하는 택시에 탑승해 정치 관련 대화를 하다 ‘여사가 명품 가방을 받은 것이 잘못된 것 같다’는 B씨의 말에 화가 나 주먹으로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여야의 ‘대결 정치’가 극한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서로를 겨냥한 각종 특검법 발의가 난무한다. 특검(특별검사)으로만 그칠 것 같지도 않다. 국조(국정조사)가 마구 튀어나오며 민생 입법은 뒷전인 모양새다. 정쟁의 상시화인가.여야의 전쟁은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과 국방부 등의 수사 외압 행사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채상병 특검법’을 추진했고, 조국혁신당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자녀 입시 비리를 캐기 위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했다. 이성윤 민주당 의원이 명품
조국혁신당 박은정(왼쪽), 차규근 의원이 19일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알선수재와 직권남용 혐의로 과천 공수처에 고발하고 있다. 2024.6.19 [조국혁신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세진 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조사한 국민권익위원회가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등의 배우자를 제재할 규정이 없다며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참여연대가 지난해 12월19일 해당 사건을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권익위에 신고한 지 6개월여 만이다.국민권익위 정승윤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배우자에 대한 제재 규정이 없기 때문에 종결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정 부위원장은 또 "대통령과 이 사건 제공자에 대해서는 직무 관련성 여부, 대통령 기록물인지 여부에 대해 논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박스권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벌써 7주째다.2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를 물은 결과 30.3%는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는 전주보다 1.1%포인트(p) 내려간 수치다.같은 기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0.6%포인트 오른 66.1%였다. '잘 모름'은 0.5%포인트 오른 3.6%였다. 긍·부정 평가 간 차이는 35.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일간 지표를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국민의힘이 또다시 ‘비상’(非常)이다. 지난 13일 출범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의힘이 2022년 5월 집권 여당이 된 뒤 2년도 채 되지 않아 구성된 네 번째 비대위다. 주호영‧정진석‧한동훈에 이어 비대위 체제가 상례(常例)가 되다보니 당이 비상사태라는 느낌이 별로 없다. 갓 출범한 비대위보다 차후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언제 어떻게 열릴 것인지에 궁금증이 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황우여 비대위는 무슨 일을 하는 비상기구일까. 비대위원을 살펴보자. 총 7명이다. 황우여 비대위원장, 추경호 원내대
여소야대 국면, 믿을 건 '국민의 지지'뿐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2주년 기자회견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주제는 역시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질문이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특검 관련 질문에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사과를 드리고 있다”며 자세를 낮췄다. 그러나 야권에서 특검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도이치니 하는 이런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에서 2년 반 정도 나를 타깃으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 치열하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캄보디아 총리 방한을 계기로 공식 행보를 재개한다. '디올백'(명품백) 수수 논란이 불거진 뒤 5개월 동안 이어왔던 잠행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한-캄보디아 공식 오찬에 김 여사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애초 대통령실에서는 김 여사의 참석 여부를 알리지 않았으나, 추가 공지를 통해 참석 사실을 알렸다.김 여사가 공식 행보를 재개한 것은 지난해 12월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수행한 뒤 153일 만이다. 그는 명품백 수수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등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임명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법무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9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신규 보임 12명, 전보 27명이다. 송경호 현 서울중앙지검장(29기)은 부산고검장으로 승진했다.서울중앙지검에서 김 여사 관련 수사 실무를 지휘해 온 김창진(31기) 1차장검사, 고형곤(31기) 4차장검사도 교체됐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검찰은 13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디올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이날 오전부터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최 목사를 불러 조사에 들어갔다. 최 목사는 이날 오전 9시18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나타나 "사건의 본질은 디올백 수수가 아니라 대통령 권한을 이용하고 사유화한 것"이라면서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과 배우자는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청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후 두 번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인사 발표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등 비공식적인 자리를 제외하면 무려 631일 만의 질의응답 시간이었다. 2022년 8월 17일이 공식 석상에서 질의를 받은 마지막 날짜였던 만큼, 그 긴 시간 동안 쌓인 많은 현안들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기자들이 윤 대통령에게 물어야 할 질문은 많았고, 들어야 할 답변도 넘쳤다.대통령실은 사전에 어떤 질문이든 가리지 않고 받겠다고 출입기자들에게 공지했다. 제한 없이 질문을 받으려는 것은 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다.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지난 2년의 국정운영 성과와 남은 임기 중의 운영 방향을 담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 뒤 1시간 반 동안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내용보다 1년 9개월 만에 열리는 오랜만의 회견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청와대를 나올 때 구중궁궐을 나와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넓히겠다고 선언한 윤 대통령이었다. 약속이행의 하나로 도어스테핑을 호기롭게 시작하기도 했다.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현안에 대한
윤 대통령, 영수회담‧기자회견 이어가며 달라진 모습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을 맞아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가졌다. 올해 초만 해도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얘기 등 껄끄러운 질문들을 피하기 위해 신년 기자회견도 하지 않고 KBS와 단독 대담을 했음을 떠올리면 격세지감이 든다.이날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밝힌 윤 대통령의 생각에는 여전히 논쟁적이고 미흡한 부분도 적지 않지만, 그래도 국민적 관심사나 의혹에 대해 윤 대통령이 직접 자신의 입장을 설명한 것은 4월 10일 총선 이전과는 전혀 달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