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그로우 이연진 기자] 올해 4월 말 인천 검단아파트에서 발생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이후 정부가 발표하기로 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 혁신안 공개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앞서 국토부(국토교통부)와 LH는 사고 발생 후 6개월 만인 지난 10월 말 LH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혁하는 혁신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벌써 수개월이 지나도록 개편안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약속된 시간은 지켜지지 않았다.LH 혁신안 공개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다. 국토부와 LH는 인천 검단 사고 보상과 관련해 이달 최종 합의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어릴 적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던 내가 단 한 순간 서럽게 운 적이 있다. 화장터에서 아버지의 마지막을 바라보면서 문득 누나가 했던 말이 떠올랐기 때문이다.“내 소원이 뭔 줄 알아? 바로 우리 가족들 다 같이 저녁 한 번 먹는거야.”가난에 시달리며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살던 시절, 그 당연한 것조차 우리는 쉽게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아버지 화장터에서 이 작은 소망이 다시는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대학생이 되어 학비를 벌겠다는 이유로 현장에서 일을 했다. 숙식을 제공해
[K그로우 김하수 기자] 지난 4월 검단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부실시공으로 인한 붕괴사고 이후 무량판 시공 아파트에 대한 공포여론이 확산됐다. 이른바 ‘무량판 포비아(공포증)’라는 신조어까지 나왔으니 말이다.최근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3일부터 9월 말까지 2개월간 전국 민간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내놨다.이번 전수 조사 대상은 지난 2017년 이후 준공된 단지 139곳과 현재 시공 중인 단지 288개를 합쳐 총 427개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준공된 아파트 가운데 보강 철근이 빠진 곳은 단 1곳도
[K그로우 김택수 기자] 일반 재화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시장에서도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면 주거목적의 수요는 증가하고 반대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 그 수요는 줄어든다.최근 집값이 하락하는 분위기 속 30대 주택매수가 증가하고 있다. 가격이 하락하면 실수요는 증가한다. 여기에 지속성이라는 요소를 넣어 생각해 보면, 거주목적의 수요자들은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를 증가시키지만 다시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를 감소시킨다. 때문에 최근 수요 증가는 일시적일 반등이라는 의견이 타당하다. 실수요는 가격이 상승하면 다시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K그로우 이연진 기자] 앞으로는 건설업계에 만연한 잘못된 관행과 고질적인 관례인 전관예우를 통한 이권 카르텔 문제를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 지난 4월 '철근 누락'으로 붕괴된 인천 검단 신축 단지를 시작으로 LH의 '곪았던 부분'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동안 LH는 전·현직 출신 전관 업체들과 계약을 맺으며 부실 시공의 원인을 자초했다.과거에도 매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LH의 전관예우 문제는 단골 손님처럼 등장했다. 그리고 2021년 LH 직원들이 수년 동안 직원들이 내부정보를 빼돌려 땅 투기를 하는 부동산 투기 사건과
[K그로우 김하수 기자] ‘살고 싶은 집과 도시로 국민의 희망을 가꾸는 기업.’ 올해 3월 LH가 발표한 비전이다.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지난 4월 철근 누락으로 발생한 인천 검단의 신축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LH가 서민들을 위해 지은 전국의 아파트들에서 철근 부족 문제가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 이에 정부는 민간 아파트 중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단지들까지 전수조사에 착수했다.부실시공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 건 바로 건설 카르텔이다. 이중에서도 LH 퇴
[K그로우 김택수 기자] 지난달 네덜란드 투자은행(IB)인 ING가 올해 한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ING는 대표적 부동산 선행지표인 전세 시장의 하락세를 지목했다. 2년 전 집값 급등기에 계약했던 전세 재계약 기간이 도래하면서 전세금 반환 등 시장약세 요인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국내 전문가들도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역전세난이 더 심화할 것으로 우려했다. 정부는 대책으로 특정 기간의 임대차 계약에 대해서만 '전세금 반환용' 대출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K그로우 이연진 기자]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실거주 의무 폐지 논의가 국회에서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실수요자들까지 피해를 보는 입법 논의가 지나치게 길어지면 안된다.정부는 지난 1월 이미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적용되는 최장 5년의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수요자들도 정책 발표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실수요자들은 국회 통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오도 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더이상 정책의 혼선을 주지 말고 일관성 있게 추진되어야 한다. 만약 국
[K그로우 김하수 기자] “지난 정권에선 각종 혜택을 빌미로 임대사업을 장려하더니, 이번 정권에선 집주인들을 전세사기의 가해자로 낙인찍으며 선량한 임대인들까지 손가락질 받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지인인 주택임대사업자 A씨의 말이다.전국 부동산 임대차 시장이 역전세 공포에 휩싸였다. 빌라 등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크게 줄어드는 가운데 각종 연구기관들은 오는 하반기부터 최악의 역전세난이 도래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최근 한국은행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약 중 깡통전세 위험가구 비중은 지난해 1월 2.8%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최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GS건설의 부실시공 책임이 지적되고 있다. 시공사인 GS건설의 책임은 당연한 것이나, 여기서 하나 더 살펴봐야 하는 것이 ‘감리’의 역할이다.사고 발생 이후 정부는 이달 초 한국기술사회 안전조사위원회를 통해 해당 사고에 대한 원인 파악에 나섰다.안전조사위는 사고에 대해 무량판 구조의 기둥부 주열대에서 슬래브의 펀칭 전단(punching shear, 뚫림전단) 파괴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1995년 6월에 발생했던 삼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건설현장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는 근로자가 공식적으로 기록되는 것만 매해 200명 이상 발생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재작년 건설현장에서 사고로 240명 이상, 지난해 2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도 벌써 60여 명이 건설현장에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현장 관계자들은 비공상으로 처리하거나 간접적이라는 이유로 집계되지 않는 사망자까지 합친다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에 중상이든 경상이든 크고 작은 부상까지 합치면 산업재해는 매일 전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산업재해는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최근 경기침체 우려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멈추고 동결을 선택했다. 반면에 시장에서는 이달 열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나아가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까지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경제를 지탱해주던 수출이 5개월 연속 하락했고, 무역수지 적자는 1년째 이어지고 있다. 가랑비에 옷 젖듯 달러환율은 1300원을 훌쩍 넘어섰다. 한국은행의 선택은 환율 방어를 더욱 어렵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새옹지마(塞翁之馬)’. 새옹의 말이라는 뜻으로 사자성어의 유례는 이렇다. 옛 중국 만리장성 변방에 살던 노인을 ‘새옹’이라 불렀는데, 이 새옹의 말이 오랑캐 땅으로 달아났다. 마을 사람들이 안타까워 “좋은 말이 달아나서 어쩌하냐”고 하자, 새옹은 “이 일이 좋은 일이 될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답했다.얼마 후 이 말이 오랑캐의 뛰어난 말을 데리고 다시 돌아와 마을 사람들은 새옹에게 축하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자 새옹은 다시 “이 일이 화가 될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답했다.얼마 후 노인의 아들이 오랑캐의